연출 퀄 좋길래 기대하고 봤는데
남주 편의점에서 만났을때 스토컨가? 싶을 정도
자기직업 똑바로 말 못하는 서른다섯이 말이 되나 싶고
싱글대디가 아무런 조심스러움 없이 직진한 것도 말이 안됨
그리고 준경이가 가진 결핍과 방어기제에 대한
과거 서사가 하나도 없으니 캐릭터가 너무 납작함
누구보다 사랑을 원하면서 누구보다 사랑에 노력하지도
사랑을 믿지도 않은 캐로 그리는데
처음에는 아빠의 헌신과 피로감 때문에 사랑을 못 믿는 줄 알았어
근데 남주캐랑 엮이는거 보니까 금사빠 아닌가 싶을 정도
갑자기 사랑이 깊어져?
남주가 선을 아무렇지 않게 넘어오면서 마음이 열린거 같은데
시청자로선 남주캐 매력을 정말 모르겠음
그게 납득이 된다기보다는 서로 금사빠 느낌
애가 있다는데도 좋다고 결국 달려드는거 너무 스무살 연애 감성 아닌가.....
연애에 타올라서 눈에 뵈는게 없어진 느낌인데
그러기엔 준경이캐는 더 성숙한 캐릭 아니었나...
소개팅씬의 못된 남자 다 받아치는 여유있는 으른은 어디가고
근데 담주엔 애랑 같이 만나네?
애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하네?
그냥 갑자기 온 사랑에 매달리는 여자같아보임
기대 많이 했는데 그만 볼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