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감정을 제대로 돌아보거나 생각할 시간이 없이
빚 갚기 + 엄마 돌보기가 우선인 사람이라
지혁이가 한 말이나 보여주는 행동에 설레는 감정을 느껴도
그때 그때 털어냈을 거임
설렘 -> 내가 지금 이럴 땐가? 딱 이정도
더군다나 지혁이는 본인을 유부녀로 알고 있고
거짓말이긴 해도 대외적으로 유부녀이기 때문에
지혁이가 본인한테 잘해주는 걸 이성적인 걸로 생각하는 순간 이상해져버림
그래서 본인한테 보여주는 친절함을 그냥 저 사람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준거다 정도로 생각했을 거라고 봄
이성적인 관심이나 이런 걸로 도저히 답을 내릴 수 없었을 거라고..
저사람이 보여주는 친절함에 본인만 흔들리는 거라고 답을 내렸던 것 같음
그러다 동굴에 조난됐을 때
지혁이가 흔들린다고 하는 말을 듣는 순간
처음 이런 생각을 했을거야
혹시 저사람이 나를?
근데 그것도 다음날 현관에서 선긋기 + 다음날 약혼 기사로 와장창 깨져버렸을거고
이런 상황에 지혁이가 본인을 좋아한단 생각 자체를 하는 게 말이 안됐을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