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궁이 살아있는 한 세자는 어떻게든 연월을 살리려 애썼을 거고 안되면 함께 죽음을 선택할 이라는 걸 알테니 폐빈이 된 연월한테 니가 대신 죽어 세자를 살리라 했던 그때 그 명
소훈이 연월임이 밝혀진다면 꼼짝없이 대역죄인으로 참형을 면치 못할 것인데 세자가 그 꼴을 두 눈 뜨고 가만히 두고 볼리 만무하고 달이 데리고 도망을 가든 어쩌든 달이랑 한몸처럼 움직일 게 뻔하니 임금의 입장에서 후환을 없애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폐빈도 소훈도 궁궐의 '비밀'을 안고 영원히 소멸되거라 하는
임금은 참 그때도 지금도 세자를 지킨단 미명아래 또다시 강이의 생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게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