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이는, 강물이 그러하듯 매일을 하염없이 하늘에 달(月)만 쳐다보고
달(=연월)이는, 그런 강물이 더없이 애틋해 땅에 닿을 수 없는 대신 그 물결에 또다른 저인듯 제 그림자 하나 담가 마음만은 예 있다 말해주는 듯하고
운이는, 구름이 그러하듯 우희를 저만의 하늘로 삼아 저가 어디로가든 늘 정인과 함께이다 여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거늘
우희는, 그런 운이를 저의 전하시라며 기어이 제 머리 위 하늘로 삼으려 여기저기 핏값을 뿌려대는 터에 눈물을 머금고 머금다 흘리는 운(雲)의 슬픔 때문에 영영 함께할 수 없게 차가운 빗방울로 땅에 내리고 내릴 뿐이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