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감독님은 정천이 조금 나빠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제가 마음이 약한 편이라 쉽지 않았다"며 "모든 배우에게 자유롭게 해보라고 하시면서 배우는 눈으로 말해야 된다는 걸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또, "대본을 손에서 놓지 못했는데, 감독님이 조금만 보라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다"며 "대본을 너무 보면 사극의 톤이 정형화될 수 있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박서함은 "감독님이 정천에 맞는 섬세하고 날카로운 검선을 원하셨다. 촬영 현장이 흙바닥이라 연습도 흙바닥에서 했다"며 "국궁 손동작도 당시 시대에 나온 모습으로 배웠다. 다행히 검술이나 승마보다는 더 빠른 시간에 자세가 나왔다"고 전했다.
감독님께서 박서함 얼굴처럼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분장 테스트만 7번 정도 받았던 거 같다"며 "수염까지 세세하게 신경 썼고 이전 작품과 다른 색다른 모습이었다"
(이돌개 최귀화 관련 이야기)
"선배님이 포스가 있으셔서 처음엔 좀 무서웠어요. 그런데 대화를 해보니 세심하시고 달콤하신 분이셨어요."
이어 "제가 감옥에 갇힌 신을 촬영할 때는 선배님이 리허설 중 강아지 짖는 흉내를 내셨다"며 "그때 제 안에서 뭔가 움찔한 게 느껴졌다. 저도 처음 짓는 표정이 나와서 감독님도 좋아하셨다. 감사했다"고 강조했다.
키만 해도 193cm에 달하고 여기에 갓을 쓰다 보니 세트장에서 종종 부딪히곤 했다.
박서함은 "NG를 많이 냈다. 걷다가 턱이 있는지도 모르고 꽝 부딪힌 적도 있었다"며 "갓이 무거워서 고개가 계속 내려가기도 했다"고 웃었다.
무더위로 인한 고생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로운, 신예은 배우가 더우니까 준비하라고 조언했는데 제가 평소 더위를 잘 안 타서 괜찮겠지 했다가 상주의 더위를 너무 얕봤다"며 "상투까지 쪼이고 있으니 정말 더웠다"고 말했다.
극 중 마포나루터를 재현한 세트장을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도 전했다. 그는 "세트장인지도 모를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표현됐더라"며 "감독님이 비단 색 하나까지 바꿔가면서 봤고, 소품팀이나 미술팀이 고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영상을 보니 정말 잘 표현됐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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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새롭게 본 비하인드가 있어서 기사 가져옴
돌개가 짖어대는 씬 비하인드도 새롭고
세월의 흔적을 잘 표현한 세트장 진짜 본체가 봐도 놀라웠나봐
그리고 갓이랑 종사관 모자가 꽤 무거웠다는거랑
키커서 고생했겠다 싶은 부분 내옹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