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나루터 신을 찍을 때 햇빛을 가릴 수 없어서 엄청 더웠는데, 오빠가 계속 웃으면서 그 사이를 뛰어다니고 있더라. 엄청 큰 목소리고 웃고 장난쳐서 되려 '저 에너지는 어떻게 나오지?' 생각했다. 왜 저를 그렇게 많이 칭찬해 줬을까 싶을 정도로 훨씬 에너지를 많이 뿜었던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탁류'를 하기 전부터 로운 배우가 이 작품을 준비하는데 행복하고 설레서 잠을 못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작품에 임하는 자세와 마음이 놀라웠다. 그만큼 '탁류'를 사랑하는 배우구나 생각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박서함에 대해서는 "저와 같은 회사이긴 한데 작품 전까지 만난 적이 없었다. 이번에 작품을 통해 알게 됐는데 정말 순수한 사람이구나 느꼈다. 제가 연기를 처음 했을 때 들었던 마음들을 갖고 있더라. 얼마나 잘하고 싶었으면 GV를 같이 하는데 옆에서 심장소리가 쿵쿵 들렸다. 아니 그런 느낌이 들어서 쳐다봤다. 정말 귀가 먹먹한 무언가가 느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코멘트를 해주셨다. 긴장이 많이 되면 그 이야기가 안 들릴 수도 있는데 서함 배우는 다 수긍하고 받아들이더라. 또 서함 배우와의 사이에 겹지인이 있는데, 그분이 말하기를 '서함이가 ('탁류' 전에) 엄청 떨면서 전화했었다. 작품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가 봐'라고 하더라. 얼마나 잘하고 싶으면 만나는 사람마다 '탁류' 이야기를 할까 싶었다. 로운, 박서함 두 배우는 마치 '탁류'에 영혼을 넣은 것 같았다. 저도 이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감히 그 사랑에 비할 수가 없었다"며 자신보다 강렬했던 '탁친자'들의 '탁류' 사랑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예은은 "저는 서함 배우가 다음 작품을 하면 무조건 적으로 '잘하세요!'라고 적극적으로 응원을 해야할 것만 같은 사람이 됐다. 그래서 순수하다는 표현도 나왔다. 정말 멋있는 배우다"고 이내 상대 배우로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1996년 생인 로운는 오는 27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신예은은 "'탁류' 할 때 다 같이 오라고 했다. 특히 '너는 와줘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제가 언제 가겠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다. 입대 일정도 잘 모른다. 그렇지만 가보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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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탁류' 인터뷰에서 배우 로운은 신예은을 언급하며 "에너지가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러면서 냉철하고 공부하듯이 열심히 분석하는 배우라 저도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느꼈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에 신예은은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그렇게 분위기메이커는 아니었다"며 "로운은 매번 큰 에너지를 쏟아내고 분량도 저보다 많은데도 불구하고 힘든 티를 한 번도 내지 않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작품 끝나고도 왈패 역을 맡은 배우들과 잘 지내는 거 같더라. 에너지 넘치고 주변을 잘 돌보는구나 싶어 멋있었다. 제가 TV를 통해 보던 로운이라는 배우보다 실제 로운이 더 멋있는 거 같다. 더 진중하고, 고민도 건강한 욕심도 많다. 연기를 많이 사랑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래 현장에서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하는 편이다. 매번 그럴 수는 없는데 이번에는 로운이 분위기를 띄워줘서 제가 편하게 있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배우 박서함에 대해서는 "박서함도 조용해 보이지만 매번 웃고 있었다. 서글서글하고 훈훈한 매력의 둘째 오빠 같은 느낌"이라며 "저한테 박서함은 따뜻한 사람이고, 현장에 잘 녹아드는 모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앞서 화제가 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일화도 전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카메라에 잡히자, 애교 넘치는 표정과 제스처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곧 화면이 넘어가도 귀여운 포즈를 이어가는 '애교 릴레이'의 시작이 됐다.
이에 신예은은 "저는 진짜 내향인"이라며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하고, 일이 없으면 집에 있는다"며 에너지 넘치고, 외향적으로 보이는 모습을 정정하기도 했다.
이어 "부국제도 어떻게 보면 일이고, 저를 보여드리는 자리고, 함께 영화를 즐기는 축제이기도 하니까 저도 모르게 나왔다"며 "유독 그날 레드카펫이 즐겁긴 했다. 이유는 알 수 없다"며 수줍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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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탁류'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추창민 감독님께서 연기를 잘 이끌어내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개인적으로 꼭 뵙고 싶었다. 감독님과 작업하면서는 내가 대본을 보는데 있어 이 분석이 끝일까? 더 열린 마음과 생각을 키워야하나 계속 테스트를 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의심해 보는 시간을 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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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와 '백번의 추억'을 함께 한 박지환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표현했다. "엄청난 예술가"라고 운을 뗀 그는 "'탁류' 시작할 때 "신나게 놀자" 하셨다. 그때 두 시간 전화 통화를 했는데 "너를 보면 나의 예전 모습이 보여서 마음이 간다. 그래서 연락을 하게 됐다"라고 하셨다. 진선미에 대해 가르쳐주시고 책도 소개해주셨다. "연기를 본능적으로도 하지만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살아온 삶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셨다"라며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로운, 서함 배우 인터뷰를 보니 둘 다 그랬더라. 책을 진짜 사랑하는 분이고, 조언을 해주시면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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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즈니+ '탁류'는 사극이다. 출연 이유는?
“'탁류'는 대본이 좋은 것도 있지만, 제안을 받았을 때가 내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시기였다. 내 표현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궁금했다. 그런 와중에 연출자 추창민 감독님이 '배우의 감정을 정말 다양하게 잘 끌어내 준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하게 됐다. 원래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도 명확하다. 인물이 정말 좋거나, 내가 잘할 수 있거나, 얻을 게 있으면 하는 편이다. '탁류'를 출연할 시기에 저는 저만의 연기 색깔, 이른바 '쪼'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걸 지워보고 싶었다. 내 연기의 틀을 벗어날 수 있다는 걸 '탁류'를 통해 많이 느꼈다. '탁류'에서 차분하고 더 눌러서 말하는 모습은 이전에 보여주지 않은 부분이라 생각한다.”
Q. 오랜만의 사극은 어땠나.
“한복 입는 법, 걸음걸이는 이미 '정년이'나 SBS '꽃선비 열애사' 등 전작에서 여러 번 해서 편했다. 극 중 등장하는 주판 연습을 열심히 했다. 자연스러운 말투를 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어느 순간부터 대본을 볼 때 바깥의 시선으로도 한번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예민하게 다양한 면을 바라보려 노력하고 있다. 그건 나만의 과제다. '백번의 추억'을 위해서도 유튜브에서 1980년대 풍경을 열심히 찾아보고, 주변 어른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아, 롤러장에서 화려하게 롤러를 타는 장면을 위해서는 사실 레슨을 따로 받았다.(웃음)”
Q. '탁류'의 로운, 박서함과의 호흡은 어땠나.
“두 분 모두 정말 듬직했다. 제가 뭘 해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줬다. 언제 현장에 와도 낯설지 않게 해줬다. 로운 씨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제가 굳이 에너지를 내지 않아도 로운의 에너지로 현장이 가득 차는 것 같아 좋았다. 박서함 씨는 고민하는 게 잘 느껴졌다. 같이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배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저렇게 겸손하고 순수하게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불태우고 싶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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