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wkorea/status/1969957093299138945
https://www.wkorea.com/?p=395623

<더블유>의 ‘베스트 퍼포먼스’는 화보 규모로 보나 인물의 면면으로 보나 스펙터클한 프로젝트입니다. <중증외상센터>는 여러모로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에요. 2025년을 여는 넷플릭스의 첫 시리즈였고, 공개 직후부터 반응이 뜨거웠죠. 완성작을 처음 본 때가 기억나세요?
배우들은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 미리 볼 수 있거든요. 프로모션에 참여해야 하니까요. 집에서 봤는데, 준비하면서 걱정한 부분들이 결과물로는 잘 구현돼서 안도한 기억이 나요. 한 4화까지는 한 번에 본 것 같습니다.
위급 상황에서도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는 외과의사, 백강혁 캐릭터를 앞두고 육체적으로, 또 정서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했나요?
원작 자체에 판타지 요소가 많아요. 베이스는 메디컬이지만, 들여다보면 히어로물이죠. 극 중 백강혁은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그런 요소들에 어떻게 하면 설득력을 부여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치열한 스터디와 토론을 거쳤어요.

배우들과 자유로운 스터디를 종일 하셨다는 얘기 들었어요. 극 중 백강혁에게 ‘항문’으로 불린 외상외과 첫 제자 양재원 역의 추영우, 깡다구 좋은 간호사 천장미 역의 하영, 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마취과 레지던트 박경원 역의 정재광 배우 모두 충분히 인상적이었죠.
재광이는 작품 경험이 비교적 있는 상태였고, 영우와 하영이가 그에 비해 경험이 적은 편이었어요. 모두 스터디하는 자세가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본인들이 준비해 온 게 있을 텐데도, 감독님이나 선배 배우가 어떤 신을 해석하는 좀 다른 기준을 제시했을 때 겁 없이 스펀지처럼 ‘쑥쑥쑥쑥’ 빨아들이는 아이들이었죠. 그게 참 고마웠고, 그래서 같이 스터디했던 것들도 의미가 깊어요. 다들 촬영하는 내내 정말 말하는 족족 ‘쭉쭉쭉쭉’ 흡수하니까, 극의 흐름처럼 실제로 그 친구들도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더 고마웠죠.
주지훈 씨와 이도윤 감독의 사이가 남다른 것 같더군요. 영화 <좋은 친구들> 때의 기억이 참 좋았나 봐요. 어떤 면에서 잘 통하세요?
10년을 함께한 현재진행형 영화적 동지예요. 아, 물론 <중증외상센터>는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입니다(웃음). 이도윤 감독은 어떤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저와 비슷해요. 그리고 장면이 전달해야 하는 정서를 정확히 캐치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저와 의기투합해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엎어지기도 했고,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흥망성쇠를 오랜 시간 함께한 동지여서 <중증외상 센터>로 같이 웃을 수 있었던 게 더 기뻐요. 얼마 전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저는 제 수상보다 작품상 수상이 훨씬 기뻤어요. 작품을 보신 분들은 백강혁의 활약이 돋보이니 저를 많이 사랑해주시지만, 업계 분들은 알아요. <중증외상센터>가 얼마나 이도윤 감독의 영혼이 갈려들어간 작품인지. 작품상으로 이도윤 감독의 그 노력이 보상받은 것 같아서 진심으로 행복했어요.

베이스는 메디컬 드라마이지만, 들여다보면 히어로물. 올해의 출발점에서 <중증외상센터>의 뜨거운 열풍을 이끈 ‘백강혁’ 캐릭터는 주지훈의 차가운 분석에서 나왔다.
“배우는 기본적으로 작품의 기획 의도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다음에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질적인 기획 의도를 벗어난 해석을 시도하는 건··· 그게, 배우가 ‘그렇게 해보고 싶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
읽으면서 울드 내용만 긁어왔는데, 전체적으로 내용 진짜 좋음 ㅠㅠ
강혁본의 앞으로도의 작품 응원해 🫶🏻 그안에 울드 시즌도 있어야하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