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어쩔수가없다' 오스카 국제장편 부문 출품작 선정
"시대적 고민 '해고' 테마…뛰어난 작품 완성도와 호연"
베니스에서 9분 기립박수…로튼토마토 외신 비평 만점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2일 ‘어쩔수가없다’가 2026년 오스카상 국제 장편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공개돼 9분 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주요 외신들의 만장일치 극찬이 쏟아진 가운데,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 비평가 점수가 19개 매체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아 황금사자상 등 트로피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오는 7일 새벽 진행될 폐막식에서 ‘어쩔수가없다’가 수상자로 호명돼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실제로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어쩔수가없다’를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된 경쟁 진출작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으며 올해 베니스 수상은 물론, 내년에 열릴 오스카상 유력 후보로도 꼽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카데미상 국제장편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단은 영진위를 통해 ‘어쩔수가없다’를 출품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안정적 영화적 완성도, 시대적 고민인 ‘해고’ 테마, 좋은 배우들의 호연, 실력 있는 북미 배급사(네온)를 갖췄다”며 “평가 항목 모두를 감안해 출품작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을을 공격하는 주인공의 반사회적인 행동이 집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설득력을 갖게 만드는 블랙코미디로 완성도가 높다”며 “뛰어난 작품 완성도와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라고 평했다.
또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감독(박찬욱) 그리고 아카데미 수상 경험이 있는 배급사(CJ ENM), 어쩔 수 없이 지키기 위해 없애버리는 모순이 처절하게 열정적이라 웃프다”, “어쩔 수가 없는 것들에 대한 해학”, “다시 우리들에게 말을 거는 거장의 영화 언어들”, “세계가 공감할 비극을 유머로 빚은 아이러니, 아카데미가 환호할 작품”이라는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2026년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5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