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터지겠다.
@songsun21 더 킹... 대한민국 권력 구조의 정치 결정론. '더 이상의 정치 소재 영화는 만들지 말라'는 듯 온 에너지를 다 쓴 대한민국 근현대사 총력 종합판.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보다 투자 배급사의 정치적 의도가 더 먼저 더 강력히 읽히는 건 나뿐이었나
@songsun21 목포 깡패 조직부터 청와대 운운까지, 전두환 노태우부터 김영삼 김대중을 거쳐 노무현 그리고 이명박과 박근혜까지, 이 나라가 어떻게 움직여왔는지를 샅샅이 훑어내 극화한 권력 관계의 역사적 기록물. 무당과 박근혜의 출연은 최고 코미디
@songsun21 조인성 정우성보다, 어쩌면 배성우 심지어 류준열이 강력히 돋보이는데, 앞의 둘보다 뒤의 둘이 훨씬 더 대체 불가함. 한재림 감독은 저렇게 정치 얘길 못했어서 어떻게 살아왔을까도 싶음 (이 시국 땜에 후반 마사지도 많이 한 듯 보임)
더 킹과 공조 중에 뭘 보면 좋을까 고민할 사람 많겠는데, 난 이미 명확히 결정을 내렸음... (묻진 마세요... 단지 세상의 끝도 있고 다른 길이 있다도 있으니깐요... ^^;)
#더킹 일단 재밌다. 실컷 웃는데 그게 참 웃픈 웃음이라 웃긴다기보단 아프기도 하다.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며 신인 류준열의 연기 또한 밀리지 않는다. 좋다 이 영화.
<더 킹> 한국 상업 영화가 이 사회에 대해 말하는 가장 유쾌하고 영리하고 적절하며 명쾌한 방식. 최근 몇 년 동안 풀지 못했던 어떤 갈증과 응어리가 풀리는 기분이다.
<더 킹> 90년대 스코시즈, 드 팔마 영화에서 늘 보던 스타일의 일종의 경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