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한 달 전 기분 좋은 2관왕 이후 주지훈을 다시 만났다. 주지훈은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개인으로는 남우주연상을, 또 '중증외상센터'로는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추가하면서 두배의 성과를 이뤄냈다.
최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만난 주지훈은 7월 18일 시상식 당일을 떠올리면서 "사실은 그날 회식이 없었는데, 작품상을 받게 되면서 모두가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다들 너무 고생했던 작품이고 '중증외상센터'는 제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작품 중 가장 힘들게 만든 작품이기도 했는데, 이런 결과가 오니까 행복하더라. 식당에 들어가니 이미 밤 12시가 넘었는데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아침까지 시간을 보냈다"며 웃었다.회식을 미리 예정하지 않았을 정도로, 주지훈은 기대감은 잠시 넣어두고 시상식에 참석했었다고. 수상 당시 흥분감을 드러내며 무대 위에 올라 쾌활한 수상소감을 전했던 것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일이었다. 주지훈은 "안 그래 보이지만, 청룡은 상징적이기 때문에 훨씬 긴장이 많이 된다. 지금까지는 평생을 노미네이트가 되면 머리를 비우는 스타일이었다. 혹시 몰라서 수상소감을 준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준비를 했다가 상을 못 받으면 상처가 되잖나. 그래서 기대를 안 하고 가는 거다. 못 받아도 되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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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2년 만에 청룡 트로피를 추가한 주지훈은 뿌듯한 마음으로 트로피를 바라봤다. 그는 "공을 잘 던지는 투수라는 평인 것 같다. 스피드도 되고 제구도 되고, 자칫 잘못 들으면 '저 투수가 저 팀을 이끌어간다'고 할 수 있지만, 마음대로 공을 뿌리려면 포수가 있어야 한다. 저도 제구를 할 수 있지만, 폭투도 할 수 있잖나. 인간은 완벽할 수 없으니까. 이 모든 폭투를 저 사람이 막아준다는 신뢰가 있기에 두려움 없이 던질 수 있고 승부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주지훈과 이도윤 감독의 파트너십과 애정이 빛을 발했던 '중증외상센터'의 시즌2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지훈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배우와 감독, 제작자는 긍정적이고 넷플릭스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제 입으로는 정확한 게 없지만, 마음은 굴뚝 같다" 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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