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져 나오는 웃음과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 없다. 역대급 신인의 출몰에 앓는 소리까지 삐져나온다.
원작 웹툰의 팬도, 일반 관객도 모두 만족할 조정석표 여름 코미디의 탄생이다.
942만 '엑시트', 471만 '파일럿'에 이어 '좀비딸'까지, 이제는 조정석의 7월을 '극장가 잭팟'이라 불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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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울면 어떻게 된다지만 이 영화는 도무지 참을 수가 없다. 애드리브인지 대사인지 구분하기 힘든 명 연기의 티키타카에 취해 낄낄거리다보면 어느새 아빠 '정환'(조정석)의 부성애에 코끝이 찡해진다. 감성에 취할 틈도 없이 딸 '수아'(최유리)를 훈련시키는 '정환'과 '밤순'(이정은)의 일상은 너무 진지해서 웃프다. 살짝 눈물이 새어나올라 치면 '동배'(윤경호)와 '연화'(조여정)이 폭소와 긴장감을 안겨주고, 그러다 끝내는 관객들에게 눈물을 뽑아내게 한다.
필감성 감독이 제대로 필 받았는지, 영화는 너무 신파도 아니고 너무 코미디도 아니다. 극장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나 혼자 이들의 여정에 함께 뛰어 든 듯 주변을 잊고 함께 웃고 울게 만든다.
영화 잘 뽑혔나 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