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kimyoujung_net/status/1442495911968444433?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442495911968444433%7Ctwgr%5E%7Ctwcon%5Es1_c10&ref_url=
선비님은 어찌 그 많은 것을 다 가슴에 품고 계십니까
제가 아는 소년이 컸다면 딱 선비님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제 착각이었습니다 그 소년이 자신을 알아보길 원치 않으니까요 해서 사정은 모르지만 지켜줄 것입니다
-무엇을 말이오
그 아이가 자신을 알아보길 원치 않는다면 죽었거나 죽은 듯이 살아야 할 이유가 있었겠지요 해서 모른 척 지내기로 하였다 이 말입니다
-그렇습니까
허나 전 지금의 이 순간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겁니다
지금의 고마움 지금의 반가움 이 고민들을요
그럼 아주 조금은 지금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살아가면서 또다시 약조를 지킬 수 없을 만큼 힘든 날이 오면 그때 선비님을 믿고 기다렸던 누군가가 있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