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버전 이야기임
이탈리아버전은 안봐서 모름
예전에 영국판 남주 배우 본체 좋아했어서 메인커플 위주로만 돌려봐서 조연 서사나 디테일한 부분은 부정확할 수 있음
ㅅㅍㅈㅇ!!!!
60살 생일을 맞은 여주 줄리아는 세 아이(아들, 딸, 아들순이고 셋 다 성인임)의 엄마이자 첫째 아들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도 있어서 할머니이기도 함.
생일 겸 오랜만에 자식들(막내아들은 같이 살아서 제외하고)하고 시간을 보내려고 런던으로 왔지만 자식들이 각자 인생 산다고 바빠서 얼굴도 못 보고 바람 맞음. 시간 때울겸 박물관에 갔다가(줄리아가 큐레이터 경력이 있어서 박물관 좋아함) 30대 청년 벤자민을 만남. 벤자민은 그 나잇대 남자답지 않게 줄리아의 설명을 경청하면서 줄리아에게도 관심을 보임.
이때 연출이 의미심장한게 벤자민이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줄리아의 얼굴인지, 줄리아가 한 비싼 귀걸이인지 헷갈리게 만듦.
벤자민과 저녁 먹고 벤자민의 단골 술집에서 술도 마시고(이때 술집직원이 줄리아를 벤자민 엄마로 착각해서 벤자민과 시비가 붙기도 함) 좋은 시간을 보내고서 벤자민의 폭스짓에 못이겨 원나잇까지 함
벤자민과 그렇게 만나는 관계가 되었지만 벤자민은 수상하게 매번 자기가 줄리아의 호텔로 오지 줄리아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진 않음. 그 와중에 벤자민 지인들을 소개 받는데 그 중 벤자민 또래의 벤자민 전여친을 만나고 자존감도 떨어지는 등 이래저래 일이 많음.
줄리아는 자기 자식들한테 벤자민을 정식으로 소개시켜주는데 두 사람의 나이차이와 벤자민의 껄렁한 태도(몸에 한 문신...) 등으로 인해 자식들은 둘의 관계를 좋게 보지 않음. 특히 첫째아들이 벤자민이 줄리아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골드디거라고 의심하게 됨.
아 이렇게 하나하나 다 쓰려니까 끝이 없네
대충 큰 줄기는
벤자민 이 자식이 과연 진짜 사랑을 하는걸까? 아니면 세간의 시선처럼 돈을 노리고 접근한 골드디거(제비...)일까?
이렇게 계속 의심하게 만드는거고
벤자민이 진짜 개털이라는 점이 그 의심을 계속 키움
그리고 벤자민이 줄리아가 해주는 것(집 월세 밀려서 쫒겨났다니까 줄리아네 집에서 동거하게 해줌, 대학원 가고 싶대니까 대학원+아이맥 해줌 등등)을 넙죽넙죽 받아먹고 바로 청혼 갈겨서 더 수상해 보임.
줄리아와 벤자민 관계를 의심하고 방해하는 사람(대충 극중 빌런 느낌)은 크게
줄리아의 전남편, 첫째아들, 막내아들, 그리고 벤자민의 형 정도로 나옴
줄리아의 전남편은 줄리아의 절친과 바람나서 살림 차리고 이혼함
그리고
ㅅㅍㅈㅇ
사실 줄리아는 전남편한테 죽기직전까지 얻어맞은 경험이 있음. 심지어 첫째아들과 딸은 이걸 직접 봤음(이때 둘은 어린아이였고) 전남편은 심지어 줄리아를 폭행하고는 자살시도도 함. 가정폭력을 의심하는 경찰과 구급대원 앞에서 줄리아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만 첫째아들과 딸한테 큰 트라우마를 안겨줬고 훗날 첫째아들과 딸의 연애사업에 큰 걸림돌이 됨(첫째아들은 아내두고 바람피고 딸은 애인한테 똥차처럼 구는 등...). 근데 이제 막내아들은 이시기에 안태어나서(?) 이걸 모름. 아빠가 좋은사람인줄 알아서 더더 엄마아빠가 재결합하길 바람
요약하자면
전남편: 가폭남+불륜남이지만 막상 줄리아가 연하남이랑 결혼하려니까 너 속고있는거다 하면서 줄리아에게 접근. 은근히 재결합(이미 줄리아 절친이랑 살림차린 주제에!)을 바람
첫째아들: 어릴때 엄마가 눈 앞에서 죽기 직전까지 아빠한테 얻어맞은 트라우마+벤자민이 엄마를 속여먹는거라는 믿음+자기 또래인 벤자민이 딱히 이룬것도 없는(첫째아들은 직업이 좋음...)놈팽이로 보임
막내아들: 엄마랑 아빠가 재결합했으면 좋겠음. 그러기 위해선 벤자민이 꺼져야 함.
(그리고 얘는 아빠가 바람난 여자의 딸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 더더욱 아빠가 엄마랑 재결합해서 그 집 딸이랑 당당하게 만나길 바라고 있음)
그리고 벤자민의 형이란 사람이 나타나서 막내아들을 꼬드기고 자꾸 극에 긴장감을 주다가
ㅅㅍㅈㅇ
계속 미스테리하게 묘사되던 벤자민의 과거사가 풀림
벤자민은 어릴때 가게점원을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갔었음.
이걸 결혼 직전에 알고 충격받은 줄리아는 결혼을 깨려다 벤자민한테 진실을 듣게 됨
사실 점원을 죽인건 형이었고 벤자민은 망만 보려했음
근데 이때 벤자민은 미자였고 형은 성인이라 형의 강요+자길 거의 키워준 형에 대한 의리로 벤자민이 뒤집어쓴거임
출소하고서 형이랑 연 끊고 살았는데 형이 귀신같이 나타나서 과거를 빌미로 돈을 요구했던거임
결국 줄리아는 벤자민의 과거까지 다 포옹하기로 하고 두사람은 결혼함
전남편은 벤자민이 내아내 곁에 얼쩡거리지 말라고 위협해서 떨어뜨리고
벤자민의 형은 줄리아가 모든걸 알고도 벤자민을 버리지 않으니까 돈 나올 구멍이 없다고 판단해서 떠나고
줄리아의 첫째아들은 자기 아내두고 비서랑 바람 피우는걸 알고있단 협박편지(원래 막내아들 즉, 동생이 쓴 편지인데 어쩌다 꼬여서)를 벤자민이 보냈다고 착각해서 벤자민이 자기 아내한테 다 불어버릴까봐 쫄아서
막내아들은 자기 아빠가 자기가 알고있던것과 다르게 점점 폭력적으로 구니까 당황해서
빌런들이 다 떨어져나감
근데 이 드라마를 여러번 돌려봤지만 여전히 벤자민이 진짜 순애보 찐사...같진 않음
분명 벤자민은 줄리아를 사랑하긴 함. (마미이슈....등)
근데 얘는 줄리아의 돈도 사랑함. 줄리아가 아이맥 사줬을 때 진짜 행복해보였음.
그래서 벤자민은 세기의 로맨티스트라기보단 그냥 적당히 속물적인 평범한 남자라고 생각함.
약간 찝찝하긴 하지만 드라마 자체는 줄리아와 벤자민의 결혼엔딩으로 해피엔딩임.
참고로 영국에서도 결말 마음에 안든다는 항의가 많았나봄(약간 감히 주제도 모르고 젊은 남자와 사랑에 빠진 줄리아가 참교육 당하지 않은것에 대한 분노....ㅋㅋㅋㅋ)
그래서 벤자민 본체 배우가 그런 사람들 저격하면서
나이 든 남자와 젊은 여자의 로맨스는 미디어에서 다룰때 큰 반발없이 받아들이면서 반대의 경우에는 왜 분노하는건지 모르겠단 뉘앙스로 인터뷰하기도 함.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사실 6화짜리 짧은 드라마라 우리나라에선 각색이 많이 들어갈거 같으니까 참고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