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고 독고다이 시절 연시은만 보면 본투비 스스로 존재하셨다 수준이야 학창 시절 많은 애들이 두려워 하는 것 중 하나로는 친구 못 사귀고 혼자 있는 것일 텐데 시은이는 적극적으로 혼자 있으려 함 학교에서 혼자 있는 건 눈에 띄는 속성이지만 존재감을 죽이고 산다면 조용히 있을 수 있기는 함
그런데 얘는 친구라곤 한 명이 없어서 학교에 내 편이라고 할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누가 시비를 걸어도 적당히 숙이거나 피하지 않아 계속 직구만 날림 그건 학교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한테도 똑같음 펜타닐 던지기 때문에 맞닥뜨린 석대팸 앞에서도 "비켜" 한 마디 하고 상대가 자기의 말을 따를 때까지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 서 있어
미성년자인 시은이를 책임지고 안정을 주는 대상이 부모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으니 자신만을 의지해 살아가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일까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고 유연하게 굽힐 줄도 모름 시은이가 하는 행동은 본인이 습득한 지식을 활용해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뿐이야 처음 봤을 때부터 그 점이 새로웠고 연시은이란 인물의 내면이 궁금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