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알아보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점도 좋아
원래 인연이라는 게 그렇잖아
각자의 의지가 있어야 오래 이어지는 거니까
불쑥 집 안까지 들어와서 말 걸거나
길에서 만났다고 반가워서 알은 체하거나
변명이나 남 탓없이 미안하다고 사과하거나
다음에 밥 한번 사라는 말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
같이 밥 먹을 계기를 만들거나
걱정할까 봐 애써 웃어주거나
평소 생활반경이 거기서 거기인 애가
절대 안 가봤을 만한 곳에 데려가거나
기분 풀어주려고 학원 앞에서 기다렸다가 드라이브 가거나
대리 배달 시킨 것도 몸을 좀 움직여서
복잡한 머릿속을 환기시켜주려는 것 같더라고,,
그냥 이렇게 하나하나 떠올려보면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다
오래 같이 있고 싶고, 오래 보고 싶다는
의지의 발현인 것 같아서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성인되어서도
수호시은은 계속 붙어다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