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자체가 호흡이 긴 편인데
사실 약 총 2편으로 4시간안팎의 영화로 압축하기엔 무리가 있었거든
영화도 뭐 나는 엄청 재미없게 본 편은 아니지만, 후편인 재판편에 비하면
전편인 사건편 재판 준비과정은 섬세하게 그려지지 못한 편이고,
모든 캐릭터가 하나하나 살지 못했거든
캐릭터가 산다고 해도 여주정도고 남주나 피고캐, 증인으로 나오면서
사건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목격자여캐도 좀 기능적으로 도구화되서
그려진 편이고, 굉장히 감질나게 그려져서 캐릭터 서사에 있어 개연성이
떨어지는 지점도 있었고 여러모로 영화에서도 빨리 진행시켜야한다는
그런 마음 급한게 드러났음
그런데 드라마로 보니까 확실히 재판 전후과정도 좀 더 섬세하게 그려지는 편에
일단 재판팀이 되는 여주 친구캐들, 남캐들이 캐릭터 자체로 매력이 잘 살아나고
부모, 형사 등 인물들도 짧고 굵게 큰 인상 남겨주면서
각 인물간의 관계성도 더 깊이있게 그려지는 것 같아.....
미미여사가 기대한 보람이 있는 것도 같고, 일드 리메이크 작품들 사이에서도
꽤 괜찮은 퀄인 것 같아 지금까지 봤을땐....
그간 일드도 줄곧 봐왔고 미미여사 드라마들은
대개 연속드라마화되는 편은 아니라서 보통은 2시간정도의 특집극 단막극으로
만들어진편인데 최근에 봤던 모방범도 퀄이 그리 좋진 않았음...ㅠㅠ
뭔가 원작 팬으로써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