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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국내 1호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권보람 인터뷰

무명의 더쿠 | 06-01 | 조회 수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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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든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떤 협업을 계획 중인가.

= 이 직종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인티머시 코디네이터가 현장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알려 인식을 개선해나가고 싶다. 미래에 든든과 함께 인티머시 신 촬영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다.



-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에 도전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 프로듀서로서 <빅슬립>이라는 작품을 끝내고 휴식기를 보내던 중 한 친구가 내게 이 일을 권해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국에서는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없고, 관련 활동을 하는 사람도 없다”는 말을 접했다. 그 말이 나를 긍정적으로 자극했다. 아무도 없다면 내가 한번 해보고 싶었다. 영화와 영화 만드는 과정을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현장이 모두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 IPA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 기관을 택한 이유는.
= 든든이 일본의 니시야마 모모코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를 강사로 초청한 적이 있다. IPA는 그가 교육받은 곳이라고 해서 신뢰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이 인증한 기관 리스트에 있는 곳을 참고했으면 한다.



- 전문적인 영화 교육 경험이나 관련 경력이 있어야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나.
= 영화를 전공해야 한다거나 업계에서 일한 경력이 몇년 이상 되어야 한다는 식의 선발 기준은 없다. 그래도 같이 공부한 동기들을 보면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사람들이 선발되는 것 같다. 현장의 권력구조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알아야 코디네이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중 배우 출신이 많다.



- 선발 과정을 들려준다면.
= 서류심사와 면접을 본다. 서류로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사전 질문들에 대한 서술형 답안을 내야 한다. 지원자가 이 직업을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들, 개인적 트라우마 등에 대해서 묻는다. 이때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한국어로 인티머시 코디네이팅을 가르치는 곳은 없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작업은.
= 전주국제영화제 이후 인터뷰 요청을 몇건 받았고 든든과 강좌를 준비 중이지만 현장의 부름은 아직이다. 동기들은 수료 후 모두 각자의 나라에서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로서 활동 중인데 말이다. 나는 인티머시 코디네이터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 한다. 최근에도 원치 않는 노출 요구로 인해 배우, 감독, 제작자간 불화가 있었다는 과거 사례가 회자되지 않았나. 배우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서 인티머시 코디네이팅의 필요성이 부각됐으면 한다. 물론 나 또한 프로듀서 출신이라 예산 문제를 알고 있다. 그러나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모든 회차에 다 필요한 스태프가 아니다. 프리프로덕션 미팅과 인티머시 신 촬영 시에만 함께하는 것이니 인건비도 너무 크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모두가 불편하지 않은 현장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로 인지해주기를 바란다.



https://naver.me/FwjZrj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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