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님
🦊 밥 먹어
🐰네 아까 제가 잘못했습니다 환자 포기하려고 했던 거요 그거...
🦊 뭐 그럴 수도 있지
🐰네?
🦊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죽음에 왜 이렇게까지 수고를 해야 되나 뭐 나도 열나게 고민했던 부분이라 내가 말했었나? 우리 아버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 예 말씀하셨습니다
🦊 그날 아버지가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데 받아 주는 병원이 한 군데도 없더라고 빡치게 근데 문제는 그런 죽음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거야
🐰 살릴 수 있는데 놓아 버리는 죽음이요?
🦊 그래서 난 내 눈앞에 있는 환자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다짐했지 뭐 좀 오글거리지만 너도 너만의 이유를 찾아 개같이 구르고 엿같이 깨져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그런 이유 이 퍽퍽하고 꺼끌꺼끌한 이 길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걸어가기에는 너무 되다
🐰 교수님 유언 남기시는 거 아니죠?
🦊미친놈
한 장면으로 감동코믹귀여움 다 잡았어😭 백강혁이 자기 얘기하는 것도 좋고 명석하고 성실한 재원이가 현타 극복하고 백강혁이 하고자 하는 얘기 바로 알아 듣는것도 좋고 밥 먹으라니까 바로 네 하는 건 너무 귀엽고ㅋㅋㅋㅋㅋㅋㅋ그와중에 유언 남기냐고 하는 제자나 미친놈이라고 반응하는 스승이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