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Class 2’에서 은장고로 전학을 가는만큼 연시은의 주변 환경도 많이 달라진다. 가장 큰 변화라면 그의 주변 인물들이었다. 지난 시즌을 함께한 친구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박지훈은 “(최현욱이) 자기를 왜 이렇게 찾냐고 하더라고요(웃음). 아직 의지하고 있다고, 장난식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어요.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진 않았어요.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무슨 작품하고 있는지 이야기 했던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특히 수호 역의 최현욱은 ‘약한영웅 Class 2’에도 등장한다. 박지훈은 최현욱과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찍으면서의 그 감정은 말로 참 표현하기가 힘들 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그 친구를 얼마나 의지했는지가 보였고요. 만났을때 눈물을 흘렸어요. 그런데 그건 너무 (과도하게 감정을) 표현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호를 봤을 때의 그 안정감,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는 얼굴이라고 생각해요. 리허설인데도 감정 몰입이 너무 돼서 그런 것 때문에 힘들어했던 기억들이 있어요”
친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연시은이 은장고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기 시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박지훈은 연시은의 이런 심경변화에 대해 “남자들은 사실 축구 한 게임 하고, 농구 한 게임하면서 금방 금방 친해진다고 생각해요. 이 어린 친구들이 그런 사건들, 빌런들을 만나서 서로 알게 모르게 팀이 되어가는 과정들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연시은도) 마음이 가게된거 아닐까요. 내가 얘를 이렇게까지 생각했나? 싶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지 않았나 싶어요. 강한 빌런들을 만나면서 친해질수밖에 없지 싶었던거 같아요. 그런 장면과 콘티들을 보면서 납득이 가고 이해가 갔던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약한영웅 Class 1’에 수호가 있다면, ‘약한영웅 Class 2’에서는 박후민(려운)가 그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 박지훈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려운에 대해 “캐릭터를 떠나서 현장에서의 포용력이라고 할까요, 그런 능력이 너무 좋은 배우인거 같아요. 바쿠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려운 형이라는 사람을 보면서 클래스1의 안수호가 떠올라서 많이 의지했어요. 계속 쫄래쫄래 따라다니고 싶었어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용두용미라고 호평을 받는 ‘약한영웅 Class 2’의 엔딩은 박지훈 개인의 바람과도 닿아 있었다. 박지훈은 “어렸을때 친구가 없었던 저의 모습을 시은이한테 투영하고 싶었던거 같아요. ‘너라도 친구 많이 사귀어’ 그런 감정들을 느끼고 싶었어요. 시은이가 친구들이 생기면서 끝이 나잖아요. 저는 친구들이 많이 생긴 엔딩이 아니였어요. 시은이를 연기하면서 이 친구한테만큼은 친구가 생기면서 끝나면 좋겠다. 그 엔딩이 행복하더라고요. 그래서 완전히 놔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전했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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