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화 소월대교 붕괴 추락 현장에서 줌아웃 되잖아
그때 화면이 바뀌기 전 백강혁은 정말 점처럼 보인단 말이야
아수라장인 현장은 너무 크고 넓고...
맨날 문짝만한 교수님 이러지만
저 거대한 재앙 앞에서는 그 큰 백강혁도 한낱 점 같아 보인다니까,,,
몸이 열개 스무개인 것처럼 뛰어다닌다고 해도
이 거대한 절망 앞에서
백강혁은 무력함을 느끼지 않을까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을까

이 참담한 표정이 왜 그렇게나 눈에 밟히던지
이미 우리가 보는 시점의 백강혁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그런 무력함 따위에 무너지지 않을만큼 단단하게 다져졌겠지만, 이렇게 되기까지의 수없이 무너지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한없이 냉소적이었다가도 불같이 날뛰었을 부침의 시간들이 궁금해. 그 시간을 지나는 중의 백강혁은 어땠을지 궁금하다.

도대체 어떤 시간을 보냈길래 매일매일 쏟아지는 대재앙 앞에서, 내가 하나 살리는 시간에 또다른 백이 죽는 상황 앞에서. 절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내팽겨치지 않고. 그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꿋꿋이 하며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그냥... 문득 백강혁에 대한 깊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