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솔직하게 말해줘도 돼
있었던 일화들을 얘기해볼게
친구가 내 앞에서 할머니에 대한 원망을 많이 함
그래서 그 할머니가 죽었다는 소식 들었을 때 이제 친구 편하겠다 잘됐다고 생각했고 친구가 장례식 안 와도 된다고 해서 진짜 안 감. 돈도 안 보냄. 근데 연락와서 울면서 서운하다고 하길래 "나는 네가 니네 할머니 욕 많이해서 오히려 죽었을 때 잘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너가 서운해할지 몰랐다"고 말했음. 그걸로 대판 싸움..
친한 친구가 2명 있는데 그 중 A는 나랑 더 오래됐고 베프 오브 베프인거 주변이 다 아는 사이. 그걸 B도 알아. B는 나랑 같이 동거도 했었는데 자기가 정말 힘들 때가 있어서 나한테 전화했는데 내가 B한테 안 오고 A한테 간걸 너무 실망해서 나랑 몇년 의절도 했었음. 근데 B랑 처음 친할 때부터 걔도 알고있었고 나도 말한적 있음. 난 우선순위 안 바뀌고 누구랑 친해져도 A가 항상 먼저라고..그걸 알고 시작한 사이고 A도 그때 힘든 시기여서 A한테 간거임(B만큼 힘든시기는 아니었음)
주변에서 친구들이 힘들어하거나 가족들이 힘들어하면 잘 와닿지 않음 특히 어떤 일이 생기면 문제 해결은 도와줄 수 있는데 정서적 감정적 공감이 잘 안되서 장난처럼 쏘패 싸패 소리 들은적 종종 있음. 나는 같이 울어주고 이런 적 없고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쪽임. 그리고 친구들보단 혼자있는게 편하고 내 관련한 일들은 남에게 도움요청하거나 친구들하고 그 기분을 나눈적 없어 그냥 혼자 해결해. 남친도 마찬가지..
남친이랑 자고 나면 같이 누워있는거 싫어서 꼭 떨어져있었어. 옆에 누가 누워있는게 싫어 엄마도 싫음. 친구들이랑 여행가도 꼭 트윈베드 쓰거나 따로 방 써. 같이 침대 누워서 잠들때까지 시시콜콜 대화하는거 불편하고 카페에 앉아서 대화하는 것도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싫어해.
가족들이 살갑게 치대고 잘해주고 정으로 챙겨주는거 불편해. 부모님하고 살갑게 지내는거 해본적없고 부모님이랑 같이 누워본적도 없고 엄마가 내 침대 올라오는 것도 싫어. 평범한 집안이고 딱히 결핍되게 자란거 없음
사람 많은 곳 가면 기빨리고 시끄러운곳도 싫어하고 사람 한달동안 아무도 안만났는데도 너무 행복함
아파서 입원했을 때 부모나 가족이 오는게 너무 불편해서 간병인 씀
오히려 모르는 타인이 딱 비지니스 적으로 감정소모 없어서 편함
혼밥 혼술 다 좋아하고 2명이상 모이는거 기빨림
인터넷에서 불쌍한 사연 접하면 크게 공감 안되는데 동물은 공감돼
할머니 일화는 추가할게
친구네 할머니가 되게 장수했었어 근데 시집살이를 친구네 엄마한테 오래 시킨거지 그래서 친구가 자기 엄마 고생한다고 할머니 미워했었고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몇 번 원망한 적 있었어서 얘 마음이 그렇구나 하고 들어줬는데 몇달 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왔고 전화했더니 장례식 안 와도 된대서 안간거였어 나중에 장례식 끝나고 전화가 왔는데 걔네 친언니가 "원덬은 니 베프라면서 할머니 장례식도 안 오냐?" 이랬다는거야 그것때문에 서운해서 나한테 울면서 말하길래 위처럼 말한거였어 너네 할머니 돌아가셔서 난 너가 좋아할줄 알았고 잘됐다고 생각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