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제게 오는 호의조차 믿지 못하고 항상 무엇을 잃을까 피해를 볼까 무서워하고 도망치고, 부정하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이야기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랬으면 저를 사랑해주신 팬분들, 이 기자회견까지 말할 수 없이 애써주신 회사 식구분들, 다 이토록 괴롭지는 않지 않았을까..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폭로될 때마다 내일은 그냥 다 이야기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망설이게 됐습니다.
딱 이부분까지 어? 했는데
바로 핸들을 돌려버리네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