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검 배우가 봤을 때 뭉클했던 장면은?
"마을 식구들이 애순과 관식이 힘들다고 하니까 다 한 마음으로 먹을 거, 입을 거를 챙겨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또 어린 관식이 애순이 치아 뽑을 때 자기도 뽑겠다 하는 모습이 귀여웠고, 나문희 선배님과 염혜란 선배님이 "소풍"이라고 하는 장면이 뭉클했다. 짧지 않은 삶이 소풍 같은 여행의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조금이나마 그런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
- 개인적으로 관식이가 안쓰럽다고 생각되는 장면이 있나?
"저는 안쓰럽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본인이 선택한 거라 행복이 풀 충전됐을 거라 생각한다. 행복 지수가 가득 차 있는 인물이다. 동명이 잃은 슬픔 외에는 항상 가족들이 무탈했으면 좋겠고 행복해지면 좋겠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게끔 해주려는 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 제 3자의 입장에서 관식을 바라봤을 때는 그럴 수 있지만, 관식의 입장에선 안쓰럽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 관식이 일이 없어서 축 처져 있었던 때도 있지 않나. 그럴 때는 안쓰러움을 표현해야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때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던 건가?
"그때는 본인에 대해 자책을 하지 않았나 싶다. '내가 조금 더 잘할걸,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뭔가를 해볼걸' 그럼에도 이 세상, 이 시대, 혹은 사람과의 관계가 그랬다는 것에서 마음이 속상할 뿐이다. 그렇다고 무언가를 탓하거나 하는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것이 작품 제목과 연결이 되어 있지 않나 싶다. 만약 관식을 안쓰럽게 바라봤다면 '폭싹 속았수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같다. 저는 모든 인물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인물들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고 있는 우리에게도 잘살아왔고 잘 견뎌냈다고 이야기해주는 작품이라 참 좋다고 생각한다.
전문도 가서 봐
"https://m.joynews24.com/v/1826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