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 드라마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넷플 끊어 드렸고든? 근데 엄마가 처음엔 돈 아깝다고 만 삼천원 아깝다고, 티비 되는 집에 왜 굳이 OTT 보냐고 해서 순간 또 짜증나는거야. 한 번 사는 인생에 기껏 만 삼천원 쓰는 걸 왜 아까워 하지? 죽어서 들고 갈 수 있는 돈도 아닌데 돈 아깝다고 나중에 나중에 미루면 즐길건 언제 즐기지? 영화관 가는 것보다 싼데 한 달 내내 드라마 볼 수 있는 거 고맙다곤 못할 망정 아깝다곤 왜 하는거야 싶고. 근데 드라마 보고 나서 나한테 연랃 와서 밤새 봤다고, 너무 재밌다고, 넷플에 볼 거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고맙다고 하더라ㅠ 나중에 나 시집 가고 더 세월 흘러서도 이런 재밌는 드라마 나오면 알려주고 엄마 넷플 또 끊어준다고 약속하라고ㅠ 엄마는 그냥 오티티가 첨이라 몰랐던건데. 내가 좀 더 친절하게 처음부터 영화관보다 싸서 합리적인 가격이다 잘 설명했음 좋았을걸..
그래서 나도 엄마 보고 나서 뒤늦게 이 드라마 봤는데 엄청 울면서 봤어. 솔직히 살면서 엄마한테 서운한 것만 생각났는데.. 그만큼 나 모르게 엄마도 나한테 서운한게 있었겠지 근데도 미안한 마음이랑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서 그걸 덮었겠지 싶더라. 그래서 나는 늘 엄마한테 서운하고 엄마는 나한테 미안한게 아닐까 싶고ㅠㅠ 엄마가 다 잘했다는게 아니라 엄마도 어른 노릇, 부모 노릇 처음이라 서투를 때도 있었고 잘못할 때도 있는 게 당연한건데 그런 것들에 나는 하나 하나 서운했구나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