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극이라며... 대체 시대극으로서 갖춰야 할 핵심 메세지는 어디로 날아감?
배경이나 시각적 디테일만 챙기면 다야?
제일 중요한 건 그 시대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그 회오리바람 속에서도 각각의 인물들이 어떤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고 버텨내면서 인생을 헤쳐나갔는지 배경과 인물이 충돌하는 지점의 폭발력을 담아내야 시대극의 정수가 느껴지지!
중요한 핵심 역사적 사건은 쏙 빼고 배경만 옛날로 고정시켜둔다고 시대극이라 부를 수는 없다 생각함
그리고 3세대를 거쳐오는 한 집안 여성들의 인생을 다루는 방식도 별로야
여성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건 결혼뿐임?
누구랑 연애하고 누구랑 결혼하는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여성이 주체적으로 자기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끌어갈지에 대해서는 고민도 얕음. 없다는 건 아님. 깊이가 얕고 색이 옅음.
파친코나 토지 같은 대작들 봐.
시대와 환경이 아무리 험난하고 가혹해도 그 와중에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실패를 반복할지언정 각 세대별로 여성들이 살아남기 위해 혹은 최선의 가치를 따르기 위해 결단을 내리고 싸우고 타협하는 온갖 풍파를 고스란히 보여주잖아
임출육 있어도 돼
근데 폭싹은 그 임출육을 최종 도달 목표처럼 보여주려는 것만 같고 정작 각 세대별 여성의 일대기에 시대와 맞부딪히며 어떤 고뇌를 하는지 또 어떤 타협점을 찾아 선택하는지 할머니, 엄마, 딸 각자의 시대에 걸맞는 각자만의 가치관이 잘 안 느껴짐
캐릭터만 할머니, 엄마, 딸로 달라지는 거지 오히려 행동패턴이나 인생흐름이 셋 다 거의 비슷해.... 난 그것도 이 드라마에 실망한 포인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