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군이가 밤에 집앞 복도에서 멍하니 있다 문득 맞은편 집들 둘러보는 장면이었는데
불켜진 다른 집들을 빤히 올려보다가 돌연 서글픈 눈빛으로 변하는 거
아마도 부모님이 살아계셨으면 우리집도 저렇게 저녁이면 불이 켜지고 가족끼리 둘러앉아 같이 밥도 먹고
하루 일과를 소소하게 나누고 했겠지-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됨
그러고는 들어가고 싶지 않은 집 대문을 한번 돌아보고 다짐하듯이 집으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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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를 보면 고문당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오르고, 주방에 가면 칼에 찔려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고...
집에서의 유일한 식사 장면은 아버지랑 먹은 아침이 전부... 아직 아버지가 밉지만 어릴 때 즐겨먹던 계란찜은 마구 떠먹었는데
그러다 찾아온 한태주 변호사의 마음을 읽고 다시 상냥하고 따뜻한 영군이가 되는 거 보고 조금은 안심이 됨
이러니저러니해도 비리수사팀이 영군이에게는 유사가족이 되어준 거겠지.
행복해라 영군아!!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