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후기도 보고 봤거든 지루하단 평 있어서 걱정했는데 루즈한 템포이긴 했지만 나는 몰입 엄청 잘됐고 평범하다고 치부되는 가정에도 본인들은 인지하지못하는 폭력성이 있을 수 있다는걸 제3자의 관점으로 관찰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음
가해자 가족이 개차반은 아니었지만 막화 들어보면 아들이랑 부모랑 별로 대화도 없었고 아빠는 존나 욱하는 성격에 강압적으로 굴고 그럴때 엄마랑 딸 조용히 있고ㅋㅋ 이런 가족안에서의 다이나믹이 정상적이진 않잖아
그런데도 극안에서 제임스 가족이 걍 그래도 노력한 부모, 평범한 집안 분위기로 치부되는데
3화 상담때 아빠가 창고? 부순적은 있지만 엄마를 때리거나 그런적은 없다 대사나왔던 대화 생각하면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 것 같기도 함
창고를 부수고 욱해서 소리치는거도 폭력인데 꼭 직접적으로 사람을 때려야 폭력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인지하는 꽤나 흔하게 보이는 사회인식;;
건강한 관심과 사랑으로 키워도 외부요인으로 충분히 인셀 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저런 부모 영향도 컸다고 봄
극 안에서 제임스한테 영향준거처럼 나오는 요소들은 부모 성향 그리고 왜곡된 남성성 ㅈㄴ 만연함 인것같음
이건 약간 확대해석일 수도 있는데 아빠는 마지막에도 혼자 숨어울고
심리상담 대화중에서도 제임스 운동경기 보는 아빠 얘기할때 아빠가 유감스러움?을 숨기고 싶어서 얼굴을 돌렸댔나 그런 아빠의 행동을 통해서 ‘남자답게’ 행동해야한다는걸 제임스도 학습했을 것 같음
인셀들 그렇게 감정적인 표현 내비치는거에 수치심 느끼면서 사회로부터 압박받고 열등감 생기는 루트인 것 같아서 ㅋㅋ
에휴 쓰다보니 길어졌네 암튼 현실성있어서 기분 더럽고 누군가는 3화보고 거울치료되길 ^^ 근ㄷㅔ 그런 애들은 어차피 이런 시리즈 안 찾아볼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