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하필이면 태어나 처음으로 내 마음을 흔들어버린 이가 혼담이 오간 여인의 몸종이라니, 운명의 장난이 따로 없구나.
내 너와 같은 신분이었다면 곧바로 내 마음을 고백했을 텐데, 오늘은 어쩐지 밤이 깊도록 잠이 오지 않는다.
2화
5화
나는 너와 이렇게 살고 싶다. 사는 게 뭐.. 대단할 거 있겠느냐? 보잘것없는 거 나눠먹고, 형편없는 농에 웃어가면서 비가 오면 네 머리에 손을 올려 비를 막아주고 네 얼굴에 그늘이 지면은 내가 옆에서 웃게 해 주마. 너무 애쓰고 치열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어.
6화
- 그 종사관 나리께 좀 전해주시겠습니까? 그 종사관 나리는 그 여인의 첫사랑이 맞습니다. 처음엔 신분과 처지가 달라 외면했고, 그다음엔 해야 할 일 때문에 거절했지만 주신 선물을 늘 간직했고, 추억했고, 그리워했노라 전해 주세요.
- …완벽한 결말입니다.
10화
- 언젠가 들킨다면 말이야 우리 둘 다 죽음을 면치 못하겠지만, 난 하루라도 네 남편으로 살 수 있다면 죽음은 두렵지가 않다. 아니, 사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너랑 같이 했던 며칠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그러니까 우리 들키지 말자, 네가 구덕이가 아니라 태영이로 사는 것처럼 나도 이제 천승휘가 아니라 성윤겸이다. 자, 허면 불러 보거라. 내가 누구라고?
- 서방님.
11화
네가 하루라도 편히 잠들길 그렇게 바랬건만, 어찌 이렇게 힘들게 산 것이야…
12화
15화
- 그래야 부인이 빨리 풀려나지요.
- 서방님.
- 전 이미 왕명을 어겼습니다. 끌어 봤자 부인의 고초만 길어져요. 그, 나는 이제 부인의 서방이 아닙니다. 나는 그냥 천승휘예요. 무슨 말인지 알죠? 내가 끝까지 같이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어제 승휘본이 불러준거 듣다가 생각나서 찾아봄 ㅠㅠ
대사는 대사드컵 총대더기가 정리해줬던 대사로 가져왔는데 드컵 1,2위 대사에 다 헌정연서인거만 봐도 정말 갓정연서가 맞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