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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추영우가 까르띠에를 만나면? <하퍼스바자> 3월 화보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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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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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쌤 이런 모습 처음이야!" 추영우가 까르띠에를 만나면?

New Era, New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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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스 바자 | 지난 1월에 <중중외상센터> 팀과 합동 인터뷰를 했는데, 이달에 바자>의 커버를 장식하게 되었네요.


추영우 |  이렇게 다시 불러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더군다나 단독 커버라니 긴장도 되고 책임감도 느껴지더라고요. 오늘 정말 불태워야야겠다 하고 왔는데 촬영 전에 행사 스케줄도 있어서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아침부터 체력을 많이 소진했어요. 9벌의 옷을 갈아입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힘이 부쳐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스태프분들이 함께해주셔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하퍼스 바자 | 라이징 스타, 시선이 쏠려 있는 배우임에 틀림없어요. 스스로도 느끼고 있나요?


추영우 | 요즘 비슷한 질문을 자주 받거든요. 이럴 때 가장 많이 느끼죠.(웃음) 너무 짧은 기간이기도 하고 달라진 건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먹는 거 똑같이 먹고 자는 거 똑같이 자고요. 만나는 친구들도 똑같아요.


하퍼스 바자 |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지표이기도 하죠. 벌써 1백30만을 넘었더라고요. 그리고 프로필 사진의 정체가 궁금했어요.


추영우 | 저한테 1분만 주세요. 정확한 제목이 <평범하게 들어줘>인데요.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의 3년 전 단편입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꽂히는 대로 배경화면이나 프로필 사진을 바꾸곤 해요. 보통 서브 남주를 좋아하는데 이 친구는 주인공이에요. (닮아서 팬아트인 줄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이 친구는 참 잘생긴 친구인데 저랑은 아마 머리 모양이랑 점 위치가 닮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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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스 바자 | 일하면서 느끼는 책임감이나 부담감에 어떻게 대처하는 편인가요.


추영우 | 느끼는 상태로 일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임감도 부담감도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했지 해소하려고는 안 한 것 같아요. 저만 해소하고 홀가분해지는 문제가 아닌 거죠.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도움과 사랑을 주고 있으니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하퍼스 바자 | <옥씨부인전>에 이어 <중증외상센터>도 큰 사랑을 받았어요. 작품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선택하는 감이 좋은 편인가요?


추영우 | 작품을 고를 때 저 혼자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회사와 상의를 많이 해요. 예전에는 제 연기력을 성장시켜줄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 가장 첫 번째였어요. 좋은 작품이나 나쁜 작품을 가르는 선은 따로 없고 대본이 좋으면 연기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아요. 흥행할 작품을 고르는 감은 전혀 없답니다. 아직 멀었네요.(웃음)


하퍼스 바자 | 배우 추영우가 주목받는 이유를 꼽아봤어요. 우선 부모님께 물려받은 외형과 끼가 있겠죠.


추영우 | 아버지가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분이시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또래에 비해서 성숙했다고 할아버지가 자주 얘기하셨는데 아버지의 침착함이 일할 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제 활동에 관해서 다른 조언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인사를 잘하라고 얘기해주세요.


하퍼스 바자 | 무엇보다 연기. <옥씨부인전>에서 사극, 소수자, 1인 2역이라는 복잡다단한 역할을 해냈어요. 외형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은 1인 2역인데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연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요.


추영우 |  1인 2역에 관해서는 다른 인터뷰에서도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어제 또 친구와 연기 얘기를 나누다 깨달은 점이 있어요.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마다 어떤 온도가 다르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을 대할 때 다르고 싫어하는 사람을 대할 때 다르고. 어려워하는 사람이나 귀여운 아이 앞에서 말투와 행동이 다르듯 사람마다 성격이나 정체성이 다르다는 가장 기본적인 걸 염두에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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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스 바자 | <중증외상센터>에서 가운에 안경을 쓴 외상외과 의사 역할은 또다른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억지스럽지 않은 코믹 연기도 새로운 인상을 남겼고요.


추영우 | 제가 맡은 역할인 양재원은 백강혁 교수의 첫 제자예요. 교수님이 시키는 걸 다 하려고 노력하는데 미숙한 점이 어쩔 수 없이 튀어나와요. 그런 상황을 만화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아무래도 넷플릭스 시리즈는 세계의 시청자들이 볼 수 있잖아요. 만화처럼 명확하고 크게 표현하면 다양한 사람들에게 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한 거죠. 저만의 확실한 이유가 있으니 무조건 해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백강혁이라는 완벽한 인물이 가지지 못한 허당미를 재원이가 보충했달까요. 재원이만의 매력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퍼스 바자 | 올해 유독 두 작품의 성공이 도드라지지만 지금껏 다양한 작품을 하면서 연기자의 본분을 해왔다고 생각해요. 지난 시간을 포함해 연기자 추영우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무엇을 가장 힘주어 말하고 싶나요?


추영우 | 지금까지 여러 평가를 받아왔어요. "성숙한 것 같으면서도 아직 애 같네. 연기를 잘하는 것 같으면서도 아직 부족한 것 같고." 근데 이상하게 기분 나쁘지 않더라고요. 어찌 보면 제가 애매한 사람이라는 거겠죠. 남들이 가지지 못한 애매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니 매력이 확실해질 때까지 조금 더 사랑스럽게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하퍼스 바자 | 고등학생 때 연기라는 진로를 정하고 대학에서 전공을 하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어요. 그래서인지 막연하게 방황이라고는 모를 것 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추영우 |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 좀 생긴 것 같아요. 오히려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으니 거기에 부응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긴 건지. 당장 내일부터 현장에 가는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바빠지면서 주변 사람들도 더 바빠졌거든요. 미안함과 고마움 등등 여러 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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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스 바자 | 추영우를 지탱해주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추영우 | 가족이 첫 번째고요. 저한테 애정을 쏟아주시는 분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갚고 싶다는 마음. 또 누군가는 저를 미워할 수 있잖아요. 그분들에게도 언젠가는 사랑받고 싶다는 기대.


하퍼스 바자 | 사랑보다 연기라고 언급해왔어요. 연기가 왜 그렇게 좋을까요.


추영우 | <오아시스>라는 드라마 끝나고 홍보 활동 할 때 밸런스 게임을 했는데 사랑과 우정 중에 사랑을 골랐어요. 그만큼 사랑도 소중한데 연기가 주는 행복이 너무 커요. 그리고 연기를 안 했다면 지금의 제가 없을 것 같아요. 성격, 목소리, 말투, 걸음걸이 하나까지도 연기를 하면서 닦아온 것이거든요. 연기를 해서 그나마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 고마워요.(웃음)


하퍼스 바자 | 사랑하는 영화들은 무엇일까 궁금해지네요.


추영우 |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이긴 한데 선정적인 영화는 아니에요. 브래드 피트와 마고 로비 배우가 나오는 <바빌론>이라는 영화인데 초반부에는 자극적인 내용이 있지만 후반부에는 여러 울림이 있는 작품이라 포기하지 말고 보시면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1920년대와 30년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기의 할리우드가 배경이라 영화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배우들의 아픔과 절절한 짝사랑을 볼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하퍼스 바자 | 연기자로서 꾸는 꿈은?


추영우 | 아직까지는 동료 배우이자 친구한테 연기 봐주겠다는 말을 못 하겠거든요. 제가 누군가에게 연기를 도와주겠다고 했을 때 반가운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순간이 어서 왔으면 좋겠어요.


하퍼스 | 바자 연기를 배우던 학생 시절 <유퀴즈>에서 '배우 추영우'가 되고 싶다던 선언이 이뤄졌어요. <바자>에 새로운 선언을 남긴다면.


추영우 | 오랜만에 괜찮은 배우를 봤다고 말씀해주시는 팬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동시에 항상 덧붙이는 말이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더라고요. 오래오래 잘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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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1877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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