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어울리게 낭만적이다, 라고 생각하기만 했는데 요며칠 카테에 올라온 후기들 보고 또 전에 올라왔던 후기들 보고 나니까 나름 백강혁이 찾은 버티는 방법이지 않았나 싶어짐.

드라마 내에서는 한 케이스 빼고 다 성공적인 케이스만 보여줬지만, 백강혁이 암만 먼치킨 천재 의사래도 중증외상, 그야말로 심각하고 무거운 상태의 환자들을 어떻게 매번 살리기만 했겠어. 놓친 환자가 몇이겠어. 아마 강혁이 살린 환자만큼 놓친 환자도 많겠지.
그런 끊임없는 타격 속에서, 그래도 백강혁이 제정신을 잡고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하는 것. 기억하지 않으려고 해도 깊이 새겨졌을 놓친 환자만큼 내가 살린 사람도 많다는 걸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게" 하는 것. 그래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알려주는 것. 상실감과 무력감에 지치고 무너지지 않게 덧대고 또 덧대는 것. 그래서 강혁은 사진을 찍고, 뽑아서, 소중하게 액자로 만들어 전시해두는 거 아닐까.
https://img.theqoo.net/fbvciX
물론 계략여우 교수님의 자기PR 의도도 분명히 개크게 존재할 거라고 생각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