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이래로 작품 활동을 끊임없이 했다. '오아시스'와 '중증외상센터', '광장', '옥씨부인전'을 계속 이어 촬영한 거로 알고 있다. 지금도 '견우와 선녀' 촬영을 하고 있는데, 배우로서의 성장을 느낀 것이 있나?
"제가 찍은 모든 작품이 소중한데, 감사하게도 몇 안 되는 작품 중 주연작이 대부분이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거의 더블 아니면 프로덕션 단계가 겹치는 식으로 진행을 해왔는데, 그러다 보니 길게 쉰 시간은 없지만 즉흥적으로 짬이 났을 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저만의 방법을 찾은 것 같다. 배우들은 작품에 캐스팅이 되고 촬영을 하면 '취직했다'라고 하고 끝나면 '실직했다, 백수다'라는 표현을 한다. 웃으면서 말하기는 하지만 각자 불안감이 심할 텐데, 저는 다행히 그런 불안감을 느낀 적은 없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감사하게 열심히 했던 것 같다."
- 어린 나이에도 주연을 계속 맡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친구들이 저에게 항상 "너 선생님이 누구냐", "회사에서 따로 연기를 봐주는 분이 있나"라고 하는데, 저는 계속해서 매일 매일 연기를 했다. 대본을 매일 보고, 제가 맡은 인물에 대한 책임이 있으니까 시간 대비해서 많이 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이렇게 끊임없이 좋은 작품, 캐릭터 제안이 들어오는 자신만의 매력을 꼽아준다면?
"관계자분들께서 감사하게도 제 연기에 대해 좋은 평을 해주신다. 요즘 들어 더 많이 그렇게 해주시는데, 제 생각엔 제가 고집이 없고 선배님들과 감독님들께 많이 의지하는 편이다.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신인 친구들이 본인 연기관이 있고 고집도 되게 강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누군가가 충고나 조언, 디렉팅을 해줬을 때 반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런 게 아예 없다. 왜냐하면 저는 항상 제가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한다. 어디를 가서 잘한다고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고집도 없다. 저는 촬영장 소품이라는 생각을 하고 연기하기 때문에 감독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잘 듣는다. 그분들의 의견을 다 듣고 실행에 옮기려고 하는 모습이 그분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의견이 안 맞는 경우도 있을 텐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하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작정 말을 듣는다기보다는 이유를 여쭤보고 논리가 맞고, 제 논리보다 타당하다면 그분 말을 듣는다. 사실 저는 제 캐릭터만 보고 제 욕심을 챙기려는 것이 있지만, 감독님은 작품 전체를 보시는 분이기에 더 많이 아실 거라 감독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한다."

- 과거 '유퀴즈'에 나온 영상이 굉장히 큰 화제가 됐다. 이렇게 예전 영상까지 회자가 되고 있는데 어떤 생각이 드나?
"민망했다. 댓글에 '머리 안 감았냐'고 하시던데 그게 사실은 비에 쫄딱 젖어서 그런 거다. 항상 운동하고 다이어트를 할 때였는데, 매점에 단백질 칩을 사러 가야 했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오더라. 우산이 없어서 그냥 비를 맞고 뛰어갔다 왔다. 그때 유재석, 조세호 선배님은 안 계셨고 스태프분들과 카메라가 있어서 무슨 촬영하나 했었다. 저를 부르시면서 인터뷰 간단하게 할 수 있냐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10분 정도 인터뷰를 한 거다. 2주 정도 지났는데 인기 검색어에 제가 올라왔다. 되게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 본인이 잘생겼다는 걸 알고 있었지 않나?(웃음)
"(웃음) 근데 세상엔 잘생긴 사람이 너무 많고, 각자 생각이 다를 것 같다.(웃음)"
- 자신감이 없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가? 자신감이 좀 붙었나?
"외모 자신감보다는(웃음) 요즘은 제 목소리가 마음에 든다. 예전에는 뭔가 애매하다는 생각을 했다. 동굴 목소리도 아니고 전달이 잘 되는 목소리도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연습과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맡았던 캐릭터들이 조금씩 조금씩 목소리에 묻더라. 그래서 만들어진 목소리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에 든다. 선배님들이 자신의 목소리가 마음에 드는 건 좋은 일이고 중요한 일이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요즘은 제 목소리가 좋다."
- '임지연의 남자', '주지훈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동시에 안았다. 다음엔 누구의 남자가 되고 싶나? 원하는 수식어가 있나?
"같이 연기하고픈 선배님들은 너무 많다. 선배님마다 매력이 많으신데, 지금 저는 몸 잘 쓰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얼마 전 인터뷰에서 이병헌, 공유 선배님을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단순히 액션 장르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서 몸 잘 쓰는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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