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유혹이란 작정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유혹한 적 없는데, 상대는 현혹되어 유혹 당하는 것.
승휘는 윤조에게 유혹이 아니라 그저 마음 가는대로 행동했고,
훅 다가가 애정표현 하려 했으나 가까스로 멈춘다.
윤조는 그저 승휘의 공부를 도우러 왔을 뿐, 막심이가 공부하면서
요기라도 하라며 가래떡과 꿀만 가져다 줬을 뿐, 이 어디에도 유혹은 없었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서방님이 이리 열심히 하실 줄 몰랐습니다.
뭐, 나도 내가 이렇게 최선을 다할 줄은 몰랐소.
서방님의 공부를 열심히 돕는 윤조, 그런 부인이 귀여워죽는 승휘.
공부만 하니 무료하고 심심해진 승휘의 눈에
가래떡보다 더 말랑하고, 뽀송해보이는 윤조의 볼이 더
눈에 띈다.
왜 이러십니까?
찔러보고 싶었어요~
((아 진짜 왜 이러시지))
((아 너무 말랑말랑해 찹쌀떡인가아?))
놓으세요오
싫어요오
((아 놓아주시지 부끄러운데))
((아 너무 좋다아 귀여워어))
한 번만, 한 번만 더
((아 재밌어ㅋㅋ공부만 했더니 상을 받네))
((아 그만하세요오))
조기 그 가래떡이 먹고싶네요.
자, 아아~~~제가 손이 없어서요오
((아 이런 날도 오네~~~))
((오늘 날을 잡으셨네 하아!))
열심히 공부하셨으니 드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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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우리 부인도 드세요.
네
어어 근데 꿀이
((아 잘 받아먹네 어어 꿀이))
((앗 어어))
((두근두근))
((콩닥콩닥))
승휘는 애초에 유혹 할 생각은 없었다.
윤조는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렸다.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는데
서로의 심장소리가 요란스럽게도 들리고,
조금만 더 가면 더 갈까 했으나
더 가면..안 되겠다.
그, 도끼가 마침 천장을 고쳤답니다.
우리 시험 끝날 때까지만 각방 씁시다.
예에??? 각방이오??
그렇게 승휘가 방에서 나간 후
윤조의 휴유증
서방님은 벌써 주무실까? 슬쩍 가보니까 공부중이시니
웃음이 나온다. 아, 나만 잠을 설친거네. 또 열심히 하는 거 보니
웃음이 새어 나오는 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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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휘의 유혹의 후폭풍은 윤조에게 너무 거셌다.
윤조는 승휘와 닿기만 해도 이제 설렘을 주체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는데
결국, 애꿏은 베게만 먼지나게 맞았다고 한다.
하아, 그리 가시면 어쩌십니까! 나만 두고! 하아!치이!
유혹 한 적 없는 승휘와 그 유혹에 현혹 되고만 윤조의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난다.
ㅡ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