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도 좋았어
지켜드리겠다고 했던 말도
부인의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는 말도
무엇하나 약조한대로 해주진 못했지만
그러고 싶었고, 그리할 것이라 그땐 믿었단 것도
하지만 자신이 외면했고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땐
저 곳에 저긴 제 집인데도 그 어디에도 제 자리가
없다는 것을 실감한 순간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 것 같아
그리고 다시 태영과 도겸을 만났을 때
화면엔 보여지지 않았지만 윤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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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mOmSSr
https://img.theqoo.net/WXUZey
이 순간들이 떠올랐을 것 같아.
돌이켜보면 제가 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
마지막 기회들 자신이 태영에게 했던 말을 지킬
도겸과 함께 형님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윤겸은 분명 가족들과 재회했지만
태영과 도겸은 이미 자신을 가족으로 대해주지 않았고
도겸은 승휘를 형님으로 태영은 승휘를 서방님으로
셋은 제가 없는 사이에 이미 가족이 되어버렸단 걸
눈으로 마음으로 느끼게 되었고
윤겸이 태영에게 두 손 꼭 포개어 잡고 살짝 잡을 때
미안했고, 고마웠다고, 수고했다 말해주는 느낌이었어.
이 장면 짠했어.
윤겸이가 놓아서 잃은 것들이지만
그럼에도 결국 자신의 마지막은 가족을 위해 희생한 듯 해서
짠하기도 하고, 집은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곳이라 안일하게 여긴
스스로를 벌하는 느낌도 들었어.
그리고 이번에야 말로 가족을 지키고 떠나려한 것도
하나도 지키지 못한 태영과의 약조와
아우인 도겸이 또다시 형님을 잃지 않게 해주려는 약조를
그렇게 저를 구해줬던 승휘를 제 가족들에게 가야할 승휘를
태영과 도겸에게 보내 준 느낌이었음.
어차피 죽을 목숨 마지막은
제 가족을 위해 죽을 결심을 한 윤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