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을 아무리 화려하고 탄탄하게 쌓으면 뭐해
결국 파도 한 번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게 모래성인데
근데 백사언이 딱 그런 모래성이었던거 같음
그리고 백사언 한테는 홍희주가 파도를 막는 방파제 였고
홍희주는 주변상황을 보면 억압을 받았지만
결국 보호도 받으며 자랐으니까
새 껍질이 그러잖아 보호는 하지만
시기가 되면 새가 깨고 나와야 사는데
껍질을 못 깨면 결국 새는 죽고 말거든
그리고 그런 홍희주한테 백사언은 어미새였고
근데 둘 다 협박폰 사건을 겪으면서 둘 사이의 관계가 바뀌면서
백사언은 콘트리트성을 쌓았고
희주는 새알을 깨고 나온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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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부연설명 하자면
백사언이 악몽을 꿔서 정신적으로 흔들리고 지치고 했을때
항상 단단하게 그 자리에 서서 수어 연습을 하던 희주가
정말 딱 방파제 였을 거 같았고
홍희주는 잘 모르지만 알속의 새도
밖에 누가 자기를 보호하는지 모르지만
보호 받는걸 은연중에 느꼈잖아
그래서 딱 백사언이 어미새 같지 않았을까 했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