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연출 박상우, 위득규/극본 김지운/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에서 집안, 외모, 능력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담은 작품. 유연석은 냉철한 대통령실 대변인의 모습부터 아내 홍희주(채수빈 분)를 향한 애틋한 순애보까지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웹소설 특유의 대사체까지 이질감 없이 소화하며 '연기 차력쇼'라는 호평을 얻었다.
유연석은 1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지거전' 마지막회를 배우들과 함께 관람했다고 밝혔다. 화제를 모았던 채수빈과의 베드신에 대해서는 "소통이 단절됐던 3년차 부부가 협박전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고, 우여곡절 끝에 오랜 시간 떨어져 있다가 만나게 됐다. 그게 그들의 진짜 첫날밤이 아닐까 생각해서 정말 아름답게, 오래된 커플의 첫날밤을 공들여 촬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그 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희주랑도 공유를 많이 했다. '이러이러한 톤이었으면 좋겠다'고 당일에 콘티를 보면서도 이야기하고, 레퍼런스 영상도 함께 보면서 공유했다"며 "남미 시청자들이 단체로 같이 보시면서 환호하는 게시물을 봤는데,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유연석은 "단체 관람을 한 배우들의 반응은 어땠냐"는 물음에 "거기도 비슷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연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키스 장인'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연석은 민망해하며 "키스를 하는 상황이 달랐다. 어떤 감정에서 하는 키스는 재회의 키스였고, 죄책감을 이겨내면서 하는 키스도 있었고, 너무 행복해서 했던 키스도 있었고, 프러포즈를 받고 너무 감격해서 하는 키스도 있었다. 신들의 감정 상태가 다르다 보니 계속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시청자분들이 몰입해서 봐주셔서 더 좋게 봐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겸손을 표했다.
또 유연석은 "채수빈과 진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에 대해 "로맨스를 할 때 그렇게 봐주신다는 건 케미가 좋았다는 이야기니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저희 작품의 로맨스와 사주 커플에 대해 몰입해서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팬들은 "결혼하라"는 댓글을 잔뜩 쏟아내고 있다. 유연석은 이에 대해서도 "저희 작품이 스릴러도 있지만 로맨스가 잘 보이길 원했다. 결국에는 사랑 이야기"라며 "희주와 사언의 이야기에 관객들이 끌려오길 바랐는데, 그런 응원의 댓글은 우리 의도대로 잘 끌려온 거라고 생각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정말 사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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