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이후로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았습니다
오십이 다 되어서 내 앞에 산타클로스가 나타났습니다
배우 김남길이었습니다
내가 무엇떄문에 힘들어하는지, 내가 바라는게 무엇인지 물어보고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줍니다
김남길은 잘난 외모를 가진걸로도 모자라 따뜻한 마음까지 가졌습니다
우리 가족의 일상도 자주 물어봅니다
나한테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동료 배우들과 스텝들에게도 한결같았습니다
세상에서 받은 관심과 사랑을 주위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을 알게되어 저는 참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