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하얼빈 잘 본 덬들이 봐주면 좋겠는 리뷰기사
173 2
2025.01.01 01:12
173 2
그러나 '하얼빈'의 목표는 단순히 이미 알고 있는 역사를 ​스크린에 재현하는 게 아니다. '의사' '장군' '겨레의 등불' '영웅'이라는 거시적인 모습에 가려져 알지 못했던 안중근의 미시적인 내면으로 가는 여정을 영화적으로 스크린에 구현하는 데 있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하얼빈'이라는 영화가 가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하얼빈'은 지금 시국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갑작스럽게 어둠이 덮친 현실에서도 안중근 장군의 유훈을 알게 모르게 기억하고 받아 든 이들이 자신만의 등불을 들고 어둠을 밝혀나가고 있다. '하얼빈'은 어둠을 관통하는 모든 사람의 고뇌와 슬픔, 두려움과 공명한다. 이미 그 길을 걸었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와 그의 신념이 지금의 우리와 공명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위로가 된다.

 

동시에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어둠 속 얼어붙은 호수 위에 홀로 선 것 같이 느껴지는 우리에게 지금 각자의 손에 든 작은 등불이 횃불이 되어 어둠을 밀어내고 세상을 밝힐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폭력 앞에 평화로 대응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이야기한다.

 

지금 현실에 '하얼빈'이란 그런 의미다. 함께하는 동지이자 앞으로 나갈 힘, 지금의 어둠 그리고 타협과 침묵을 바라는 현실에 굴하지 말고 작은 등불을 든 동지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라는 위로이자 응원이다.

 

이러한 위로와 응원이 와닿을 수 있었던 건 안중근 장군을 비롯해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열연으로 스크린에 구현한 배우들의 힘이 크다. 그리고 그들과 대척점에 섰던 이토 히로부미와 일본군을 연기한 배우들의 힘 또한 '하얼빈'을 지탱한 또 다른 축이다. 여기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1909년의 거대한 세계를 우리 안으로 가져온 우민호 감독의 신념이 '하얼빈'을 완성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973877?sid=103


요부분말고도 공감되는부분많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tvN 별들에게 물어봐 X 더쿠✨] 2025년 새해 소원 빌고 별들이 주는 선물 받아가세요🎁 404 24.12.30 72,5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06,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64,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79,4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94,840
공지 알림/결과 ───── ⋆⋅ 2025 방영 예정 드라마 ⋅⋆ ───── 103 24.02.08 2,226,729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291,17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421,594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2 22.03.12 4,476,199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677,592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3 21.01.19 3,713,30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705,307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806,24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986,6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741810 잡담 지금전화 아까 희주앞에 차 나타났을때 혹시나 사언이 아닐까봐 00:19 18
13741809 잡담 지금전화 난 심규진이 차에서 희주 빼내서 병원치료는 받게해준줄;; 00:19 15
13741808 잡담 나완비 광공여주×캔디남주인거 존좋 1 00:19 14
13741807 잡담 옥씨부인전 내가 울 드 움짤 중 제일 좋아하는 움짤 2 00:19 12
13741806 잡담 지금전화 찐사언이 희주 첫 납치했을때 희주 분노로 차가 붕뜨게 달렸다고요 ㅋㅋㅋㅋ 00:18 24
13741805 잡담 나완비 티저, 하라에서 푼 장면들 대부분 초반 같은데 앞으로 얼마나 염천을 떨지 00:18 10
13741804 잡담 옥씨부인전 아 윤휘 감정선 이번주부터 더 존맛될거같은데 어휘력 딸려서 표현이 안되네 1 00:18 7
13741803 잡담 옥씨부인전 가까이 오니까 눈 못 마주치는 윤조 🤤 1 00:18 11
13741802 잡담 지금전화 유연석 캐스팅 하신분한테 우리 절했었잖아 연기대상에서 누군지 알게 될거야 12 00:18 101
13741801 onair 지금전화 시체가 나오거든 그때 얘기해 이걸 이렇게 회수하다니 00:18 20
13741800 잡담 나완비 진심으로 이준혁 여태까지 봐온 모든 필모중에 얼굴 제일 내취향임… 00:17 35
13741799 잡담 지금전화 울드 세계관에서 6개월? 반년이면 엄청 긴거 아니야? 한달도 안되어서 사건이 그렇게 빵빵터졌는데 그러고 반년가량을 못봤다면 진짜 와... 2 00:17 49
13741798 잡담 지금전화 홍회장이 제일 사랑하는거 자식들보다도 희주맘같은데 2 00:17 67
13741797 잡담 지금전화 그래도 604 전화 온 걸로 엔딩이라 그나마 다행 5 00:17 88
13741796 잡담 옥씨부인전 안 돌아왔단 소식에 눈빛 개차가워진 승휘 존맛. 2 00:17 30
13741795 잡담 선업튀 솔이집이 먼 것도 아니고 바로 코 앞 앞집인데 1 00:17 35
13741794 잡담 지금전화 희주 헝그리 정신보면서 반성함 00:17 52
13741793 잡담 이두나 장르가 로코보단 멜로야? 6 00:17 62
13741792 잡담 옥씨부인전 3화 스포 6 00:17 22
13741791 잡담 지금전화 심교수도 결국 백총재가 맞말해서 죽인거 아니냐고 1 00:17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