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하얼빈 잘 본 덬들이 봐주면 좋겠는 리뷰기사
182 2
2025.01.01 01:12
182 2
그러나 '하얼빈'의 목표는 단순히 이미 알고 있는 역사를 ​스크린에 재현하는 게 아니다. '의사' '장군' '겨레의 등불' '영웅'이라는 거시적인 모습에 가려져 알지 못했던 안중근의 미시적인 내면으로 가는 여정을 영화적으로 스크린에 구현하는 데 있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하얼빈'이라는 영화가 가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하얼빈'은 지금 시국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갑작스럽게 어둠이 덮친 현실에서도 안중근 장군의 유훈을 알게 모르게 기억하고 받아 든 이들이 자신만의 등불을 들고 어둠을 밝혀나가고 있다. '하얼빈'은 어둠을 관통하는 모든 사람의 고뇌와 슬픔, 두려움과 공명한다. 이미 그 길을 걸었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와 그의 신념이 지금의 우리와 공명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위로가 된다.

 

동시에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어둠 속 얼어붙은 호수 위에 홀로 선 것 같이 느껴지는 우리에게 지금 각자의 손에 든 작은 등불이 횃불이 되어 어둠을 밀어내고 세상을 밝힐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폭력 앞에 평화로 대응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이야기한다.

 

지금 현실에 '하얼빈'이란 그런 의미다. 함께하는 동지이자 앞으로 나갈 힘, 지금의 어둠 그리고 타협과 침묵을 바라는 현실에 굴하지 말고 작은 등불을 든 동지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라는 위로이자 응원이다.

 

이러한 위로와 응원이 와닿을 수 있었던 건 안중근 장군을 비롯해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열연으로 스크린에 구현한 배우들의 힘이 크다. 그리고 그들과 대척점에 섰던 이토 히로부미와 일본군을 연기한 배우들의 힘 또한 '하얼빈'을 지탱한 또 다른 축이다. 여기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1909년의 거대한 세계를 우리 안으로 가져온 우민호 감독의 신념이 '하얼빈'을 완성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973877?sid=103


요부분말고도 공감되는부분많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749 01.15 80,3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59,2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41,9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98,8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76,949
공지 알림/결과 ───── ⋆⋅ 2025 방영 예정 드라마 ⋅⋆ ───── 104 24.02.08 2,331,031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382,086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513,118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2 22.03.12 4,589,39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769,17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4 21.01.19 3,810,04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804,033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62 19.02.22 3,919,60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067,7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807502 스퀘어 모텔캘리 4화 요약본 23:23 10
13807501 onair 악의마음 구영춘 칠판 정리한다 23:23 4
13807500 onair 악의마음 엔딩마다 소름이야 23:23 1
13807499 잡담 나완비 로코랑 멜로 적당히 잘 섞여있는거같아 23:23 31
13807498 onair 옥씨부인전 아 슈바 역병 때문에 길목 막혀서 소혜 돌아오는 거 아니야?? 23:23 77
13807497 잡담 모텔캘리 좀 쌓이면 보려고 아직인데 너네 재밌어 보인다? 3 23:22 26
13807496 잡담 나완비 시청률 조금이라도 올라라 2 23:22 106
13807495 잡담 연기 잘한다고 생각한 배우 다른 작품에서 캐릭터도 평범하고 분량도 없으니까 연기 넘 평범해보임 1 23:22 34
13807494 잡담 모텔캘리 어제꺼보다 오늘거가 더 재밋다 2 23:22 24
13807493 스퀘어 지옥판사 한상진 인스타 <지옥에서 온 판사> 팀 신년회 23:22 32
13807492 잡담 별물 우주인들도 직장인이잖아 돈 없지 ㅠㅠ 1 23:22 9
13807491 잡담 트렁크 난 왜 이런게 좋냐... 23:22 28
13807490 onair 옥씨부인전 갔는데 없으면 더빡쳐서 돌아올거같은데 23:22 77
13807489 잡담 나완비 자기 왜 피하냐고 자기가 뭐 실수했냐고 묻는 남주한테 실수한 거 없고 문제는 내가 널 좋아하는거라고 고백하는 여주 1 23:22 83
13807488 잡담 모텔캘리 강희가 10년 전에 모캘 고양이 찰리 산후조리 부탁하고 떠났잖아 3 23:22 32
13807487 잡담 나완비 유은호 ㅈㄴ 회심의 버건디수트 꺼내입은거 같음 1 23:22 158
13807486 잡담 나완비 이준혁 이렇게 로코 ㅈㄴ 잘하면서 23:22 62
13807485 잡담 나완비 얼굴얘기 그만하고 싶은데 23:22 43
13807484 잡담 나완비 12부작이라 별생각 없었는데 예고보니까 약속의 8화 있을지도..? 23:22 31
13807483 onair 옥씨부인전 절뚝이되서 그냥 걷기도 힘든데 언제 또 한양까지 가냐 2 23:22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