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에 눈 뜨면 20년쯤 늙어있어요
우린 너무 뻔해서 지긋지긋해요
당신이 아는 사람을 내가 다 알고 내가 아는 사람을 당신이 다 알고
그래서 그 사람들을 돌아가며 흉보는게 낙이에요
눈꼽도 안 떼고 아침을 같이 먹고 하루종일 서로 붙어있으면서 지겨운 사람
툴툴대다가 저녁으로 생선을 구워 먹고 같이 곯아떨어져요
그러고 그 다음 날도 뻔하게 일어나요"
이 둘이 이렇게 살거란거 같아서 볼때마다 기분이 참 묘해지는 대사야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지겹게 서로 같이 행복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