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하고서 그렇게 불렸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이상하게 로맨스 부분이 부각되고 럽라가 진행되면서
그렇게 안나가 민폐캐라고 여론몰이가 되지 않았나?
남주를 구하고도 민폐소리 듣는 여주라니.
하다못해 남주가 위험을 피해서 올라가라고 할 때
바로 안 올라갔다고 민폐라고 하는걸 보고 할말을 잃음.
솔직히 남은 회차에서 납치씬이 나올까 궁예하면서
민폐라고 욕먹을까 걱정하는 소리가 먼저 나온다는게 짜증남.
아예 존재 자체를 민폐라고 하는게 나을듯.
이미 제하와 자기 주변사람들을 위해 떠나는 마당에
악당들이 작정하고 납치해가면 당해낼 도리가 있나.
안나가 뭘 하려고만 하면 민폐민폐. 정작 상황을 따지고 보면
민폐의 요소를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어도 끝까지 우김.
정작 제하를 위험으로 몰아넣는건 다른 사람들인데
아무것도 한게 없는 안나만 민폐라고 욕먹음.
여기에 감독 인터뷰까지 환장하게 만들었으니.
드라마의 문제점이 한 캐릭터에 의한 것이라는 논리도 어이없지만
그렇게 여론몰이를 한다고 그게 먹혔다는게 제일 어이없음.
더안나가 되었냐니 어쩌니 하면서 여론몰이가 절정이었을 때 12회가 나간게 아이러니함.
2회를 남겨두고 이 드라마가 나한테 어떻게 기억에 남을지 돌이켜보면
그저 이렇게 여론몰이가 심한 드라마는 다시 없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남겨주었다고 한다.
+) 납치궁예가 맞다면 제발 이게 안나를 도구화하게 위한 장치가 아니기만 바랄뿐.
클나씬에서 안나가 제하를 보기위해 최유진한테 무릎꿇고 엄마라고 불렀던 것처럼
예상하지 못한 전개를 위한 장치라면 클리셰라도 잘 볼 수 있을텐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