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내가 태영승휘가 좋은 이유
1,100 3
2024.12.09 14:36
1,100 3

첫만남 대사 받아적음

 

그러게요 하늘 아래 같은 사람인데 어찌 귀함과 천함이 있는 것인지

- 너 그걸 읽었느냐? 

아마도 도련님이 읽으신 책 제가 다 필사했을 것입니다 도련님은 글로 접할 기회도 많고 좋은 공연도 많이 보셨을테니 이런 저잣거리 공연의 수준은 미미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저처럼 천한 사람은 조금 잘하고 못하고가 중하지 않습니다

 

> 일단 본인의 관심사랑 통하고 그걸 읽었다, 필사했다는 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을 것 같고 (이거 이전에 구덕이가 이것저것 다 할 줄 안다는 것도 아는 상태) 

 

 

- 어째 그러하단 말이냐

사는게 힘드니까요 이런걸 보는 동안에 한시름 잊는 겁니다 

사람들은 그냥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얘기가 좋은 겁니다 우리한테는 오지 않을 행복한 날들을 상상하면서 대리 만족 하는 게지요

 

- 하루하루 수고한 사람들한테 행복을 준다 잠시나마 시름을 잊게 해준다 

그게 예인들이 가진 힘 아니겠습니까

- 니가 내게 참으로 큰 깨달음을 주는구나

이제껏 내가 무엇을 위해 글을 쓰고 무엇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무엇을 위해 춤추는지 내가 몰랐다 내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다 내 오늘 너를 만난게 나에게는 정말 큰 선물이다. 


> 여긴 사실 조선시대라 할 수 있는 말이긴 함 양반가에서 자랐고 이런 대화 해본적이 없을텐데 따분하게 느껴졌던게 사실은 이랬구나 내 생각이 짧았구나 하고 얘한텐 큰 깨달음이었던거 사실 송서인한테 예술의혼이 갇혀있었다고 생각해서 이 대화를 하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고 생각했으니 전기수가 되었겠지

 

 

 

뭔지 몰라도 기뻐보이시니 다행입니다 그럼 혹시 저는 이만 가봐도 되겠습니까

- 언제 또 너랑 대화를 할 수 있겠느냐? 내 너를 좀 더 알고 싶다

니 가슴을 뜨겁게 하는건 뭐냐? 그래 니 꿈은 무엇이냐

 

> 이런 대화를 했으니 앞으로 더 알고싶고 집 돌아가서도 계속 생각함 

 

아 제꿈은... 늙어 죽는 것입니다

맞아 죽거나 굶어 죽지않고 곱게 늙어 죽는 것이요

발목이 잘리거나 머리채가 잘리지 않고 그저 사는것이요

운이 좋으면 바닷가 작은 집에서 아버지랑 숨어 살 수 있으려나

아 그런 제가 도련님과 대화라니요 천한 년에게는 가당치도 않습니다 

 

> 이대화는 사실 듣는 내가 너무 슬퍼서 ㅠㅠ 송서인이 많은 양반들처럼 노비를 못 살게 굴진 않지만 그렇다고 노비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살진 않았을테니 그저 곱게 늙어 죽는 것이 꿈이라는거... 이거 듣고 나도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이었는데 얘도 그랬을듯 내가 너무 내생각만 했다고 하니깐 ㅇㅇ 그리고 바닷가 작은 집에서 아버지랑...이게 뇌리에 박혔을 듯 정말 소박하고도 간절한 꿈인게 느껴지니까

 

 

-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구나 자 받거라

이 귀한 것을 왜...

- 나 때문에 지두도 못 팔지 않았느냐

아이고 아 과합니다 받을 수 없습니다

- 허면 선물로 하자꾸나

선물이요?

- 그래 자 필요할 때 쓰거라 

 

그리고 관자 가지고 돌아가서 서로 생각하는거... 태영이는 소혜네집안에서 그렇게 살았으니 이렇게 대해주는 사람이 처음이었고 관자 하나 건네준거에 대해서 호감의 마음은 생길수밖에 없고 구덕이로 살던 시절의 기억 중엔 관자를 받은 일이 가장 좋았던 기억이라고 함 (구덕이 인생 생각하면 그럴수밖에 ㅠㅠ) 그땐 몰랐으나 나도 그걸 계속 소중하게 간직했다는건 사실 그사람이 그리웠구나...하고 지금에서야 깨닫게 되는거 

 

그리고 승휘가 다시 만나서 반갑고 같이 떠나자고는 했지만 아직 막 목숨 걸어야되고 이런 느낌은 아니라서 앞으로 쌓일 게 더 기대됨 오히려 막 붙잡는게 아니라 떠나러 온게 아니니까 알겠다 하고 그냥 가끔 자기 들여다봐달라는 말만 하고 떠남.....ㅠㅠ 

 

그리고 만석이가 도련님 이해 안된다고 하는 것도 좋음 ㅋㅋ 근데 너가 사랑해봤냐 뭘 아냐 한번의 만남으로도 못 잊는 사랑도 있는 법이라고 당당해서 좋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8 01.08 11,5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4,1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4,5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4,4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8,605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53,25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7 25.05.17 1,111,19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63,53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1/8 ver.) 129 25.02.04 1,763,362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23,28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25,05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9 22.03.12 6,919,004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84,001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74,64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99 19.02.22 5,908,60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76,5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123368 잡담 수목금 신민아가 하네 07:38 73
15123367 스퀘어 [단독] 신민아, 결혼 3주만 초고속 차기작 결정..이진욱과 로맨스 3 07:36 186
15123366 잡담 옷소매 옷모닝🫅🧡👸 2 07:35 15
15123365 잡담 견우와선녀 여기 좀 귀여워 ㅋㅋㅋㅋ 1 07:33 14
15123364 잡담 사내맞선 하태모닝❤️🔥❤️🔥 2 07:32 12
15123363 잡담 흑염룡 염룡🐉딸기🍓모닝 1 07:32 5
15123362 잡담 경도 경도쥬모닝 📰🌐🍌💔💔🧡 2 07:31 8
15123361 잡담 나완비 좋은 아침☀️ 4 07:30 12
15123360 잡담 악의마음 악모닝😈🖤📒🍫 07:29 7
15123359 잡담 태풍상사 👀 4 07:28 37
15123358 잡담 경성크리처 경성모닝🌸💛🏥👾 1 07:22 10
15123357 잡담 혼례대첩 혼례모닝 💜🦆💚 2 07:21 13
15123356 잡담 우리영화 영화모닝🌈 🎬🍇 07:19 11
15123355 잡담 이태원 토리모닝🌰🐹💛💚 1 07:19 9
15123354 잡담 킹더랜드 킹모닝👑💓🏨 5 07:18 23
15123353 잡담 폭싹 폭싹모닝🍊🥔🍑 3 07:18 11
15123352 잡담 환상연가 연가모닝🌸🗡️👥 2 07:14 12
15123351 잡담 녹두전 녹모닝🌸 2 07:13 16
15123350 잡담 북극성 북극성모닝🐻‍❄️🐻‍❄️🍻💫✨ 1 07:08 17
15123349 잡담 365 댕모닝🐶 4 07:0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