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트렁크'를 열었더니 불편함만 잔뜩, 배우 차별도 불쾌해요 [OTT리뷰]
1,880 13
2024.11.30 13:53
1,880 13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기대를 안고 트렁크'를 열었더니 불편한 것들만 잔뜩이다. 재밌자고 봤는데 불쾌함만 남았다. 배우들의 노출 수위차별도 불쾌하기만 한, '트렁크'다.


(중략)


'트렁크'는 비정상적인 관계에 집착하는 인물들이 기간제 결혼으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통해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외로움 공허함 등 다양한 감정들을 그려낸다


하지만 캐릭터의 설정들이나 이야기의 전개가 매우 불편하다는 점이 진입장벽이다. 5년 전 결혼을 앞두고 사라진 남자친구의 집에서 살며 기간제 결혼을 이어가는 노인지와 아버지의 가정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전처에 대한 비뚤어진 애착을 안고 사는 한정원, 전 남편에게 기간제 결혼을 제안하는 이서연(정윤하) 등 극을 이끌어가는 메인 캐릭터 모두 비정상이다. 메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그 주변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어딘가 괴랄하다


캐릭터와 더불어 이야기 자체도 비상식적이다.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이 만들어나가는 이야기이다 보니 당연한 수순이다. 세상의 온갖 불행 서사를 다 떠안은 노인지와 한정원의 이야기에는 내내 불편함이 겉돈다. 여기에 성폭행, 스토킹, 마약 등 한 작품에 하나만 있어도 꺼림칙한 키워드들이 한 이야기에 수시로 튀어나오다 보니 그 불편함은 배가 된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다음회로 넘어가기가 쉽지가 않다. 작품의 이야기 구조 자체가 어느 한구석 환기가 되는 부분 없이 그 불편함을 원동력을 삼아 나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내내 그 불편함으로 노인지와 한정원이 서로를 구원하고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풀어내다 보니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피로감만 잔뜩 쌓인다


물론 결말에 이르러서는 전에 없이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앞서 쌓여있던 피로감이 희석되기에는 역부족이다. 결말의 감동도 그 피로감 앞에서 무용지물이다.


무엇보다 불편함으로 범벅인 작품이 종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지도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도 문제다. 괴랄하고 불편한 요소들만 한 바가지이다 보니 정작 하고 싶은 말은 저 멀리 묻혀있어 쉽게 알아차릴 수가 없다. 한 번 더 정주행 하면 알 수도 있을 것 같으나, 불편하기만 한 작품을 이해하겠다고 한 번 더 정주행을 하는 시청자는 없다는 것이 문제다.


가장 불편한 지점은 또 있다. 바로 배우들의 노출과 정사신이다. 특히 초반부 이서연과 윤지오(조이건)의 정사신은 이야기의 맥락과 이어지지 않고, 다소 과하다. 굳이 넣지 않아도 됐고, 아니면 조금은 수위를 낮춰도 충분히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었을터다. 그러나 높은 수위의 노출로 완성된 정사신은 불쾌감만 잔뜩 떠안게 만든다


여기에 중반부 노인지와 한정원의 정사신은 비교적 약한 수위로 연출됐다. 신인 배우와 톱 배우들의 노출, 정사신의 수위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불쾌감이 더욱 치솟는다. 신인 배우들의 과한 노출과 정사신은 자극을 위한 자극, 이슈 몰이로밖에 다가오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공평하게 모두 높은 수위의 노출을 감행해야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약한 수위여도 충분한데, 왜 신인 배우들의 노출만 높았나에 대한 의문이다


이처럼 트렁크'는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의 비상식적인 이야기로 불편함과 불쾌함만 잔뜩 남겼다. 쉽사리 타인에게 '트렁크'를 열어보라고 권유하기엔 아쉬운, '트렁크'다


https://naver.me/FY3LBhOh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여우별💙 불편한 그날, 편안함을 입다 - 여우별 액티브 입오버 체험단 모집 206 05.18 31,3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3,5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54,8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5,7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8,002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11,39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30,64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3 25.05.17 1,199,11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19 ver.) 152 25.02.04 1,797,063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𝘂𝗽𝗱𝗮𝘁𝗲! 123 24.02.08 4,612,61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6,745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077,204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07,04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7,03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8 19.02.22 5,934,19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1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774187 잡담 왕사남 흥도랑 홍위 투샷만 봐도 눈물나냐 21:19 0
15774186 onair ✨✨✨ 기대중인 드라마 월드컵 64강 13조 ✨✨✨ 21:19 8
15774185 잡담 골드랜드 김희원도 여기서 못보던 연기 하더라 1 21:19 9
15774184 onair 오매진 헐 차실장이 아니라 에릭이 잘린거임? 21:19 5
15774183 잡담 20세 되자마자 사겨서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해도 1 21:19 31
15774182 잡담 허수아비 순영이 한정 태주가 불쌍함 21:19 6
15774181 잡담 공승연 대군 이야기 많이 했나봄 3 21:19 117
15774180 잡담 구교환 박정민 소취는 많은데 막상 만나거 같작하면 서로에게 그닥..일거 같음 1 21:19 31
15774179 잡담 군체 블로그 연기평 뜸 1 21:19 98
15774178 onair 오매진 차실장 퇴사? 21:19 8
15774177 잡담 골드랜드 박이사 자신감 가진 이유가 있었구나 싸움으로 조져버리시네 1 21:19 5
15774176 잡담 허수아비 뭔가 예고의 순영이 생각하면 21:18 17
15774175 잡담 복귀? ㅋ 21:18 63
15774174 잡담 취사병 왠지 민아 슬쩍 떠보듯이 성재한테 너는 연애같은거 안해? 하고 물어보지 않았을까 21:18 11
15774173 잡담 원더풀스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는데 막화가 좀 질질 늘어지는 느낌 21:18 14
15774172 onair ✨✨✨ 기대중인 드라마 월드컵 64강 12조 ✨✨✨ 21:18 20
15774171 잡담 윰세 유미야 진짜 얼마나 취향인 거냐 1 21:18 42
15774170 잡담 취사병 복습하다 봤는데 황금마차 주인 트로트가수라고???????????? 1 21:18 35
15774169 잡담 근데 저사건 아직도 끝이 안났구나 1 21:18 59
15774168 잡담 전지현 구미호 드라마 남주가 지창욱이던가? 2 21:18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