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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때 희주가 해킹당한 차안에 갇힌 채 트럭이 절 덮쳐오나 싶어 한순간 주마등 같은 걸 보던 순간 그 희미한 인영이 백사언 같은데 저 기억이 언제였을까 막연히 궁금했던 적이 있거든
근데 사언이 3년전 늦어버린 저녁식탁 풍경을 떠올리는 회상장면에서 그가 입었던 수트깃이 얼추 비슷해보이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홍희주에게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미련이랄 게 백사언이란 존재였어서 혹시 둘사이에 감정섞지 말라던 백사언의 그때 그순간 한마디가 아팠노라고 자기는 아니었는데 너무했다고 손짓으로라도 표현해볼 걸 그랬다
그 말이 듣는 순간 마치 보이지않는 결계가 쳐지는 것처럼 저역시 한발짝 물러서 데면데면하게 굴었던 게 새삼 아쉽고 또 아쉽단 생각이 들었던 건 아닐까 하고
백사언은 꿈에도 생각 못했겠지만 어쩌면 홍희주에게 있어 첫사랑의 마음이 그때의 거절로 바사삭 깨져버렸을지도 몰라서 이대로 제가 죽으면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홍희주의 감정 그 끝에 백사언이 있었다는 걸 아무도 모르겠구나 싶었을 희주의 회한이 담긴 주마등조차 새삼 참 안타까워지더라구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