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이친자 건축가분이 쓴 칼럼 흥미롭다
170 0
2024.11.22 22:16
170 0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도 건축적 공간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물들의 심리적 상태와 관계의 긴장감을 암시하고 표현하는 중요한 장치로 사용된다. 우선 여기서는 등장인물들이 밀폐된 실내 공간에 배치된다. 방, 복도, 지하공간 또는 외부와 단절된 사무실 등에 배치함으로써 인물들을 외부세계와 격리된 상태로 표현한다. 이런 밀폐된 공간은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고립감을 반영하고 비밀, 불안, 숨겨진 동기를 상징한다. 또한 긴장감과 억압된 감정을 강조하기도 한다.


드라마에서는 유리창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취조실의 유리창이 자주 등장한다. 이를 통해 외부와 내부가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단절된 느낌을 준다. 유리창을 통해 인물들이 바깥세계를 바라보지만 상호작용하는 장면은 보기 힘들다. 유리창은 현대사회에서 인간관계의 단절과 타인으로부터 소외된 심리를 나타낸다. ‘바라보지만 닿을 수 없는’ 거리감은 등장인물들의 내적 고립과 외로움을 표현한다.



주요 장면에서 모퉁이나 경계공간-복도, 건물의 교차점 등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딸 ‘장하빈’의 방 앞의 막다른 복도는 방문이 열렸을 때와 닫혔을 때의 상반된 장면을 통해 극의 심리적 긴장감을 표현한다. 즉 경계공간은 인물들이 갈등 속에 처해 있음을 나타내며, 선택의 기로 또는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한다. 특히 모퉁이는 긴박한 심리적 상황과 갈등의 전환점을 시각적으로 상징한다.


안읽은 덬들 읽어봐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더 촘촘하게 더 가볍게! <루나 하이퍼 메쉬 파운데이션> 체험단 이벤트 409 11.23 33,90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99,0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15,9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87,73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74,375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1,964,356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030,69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170,451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226,375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415,526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1 21.01.19 3,442,61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460,85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529,739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385,79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723,4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9606343 잡담 욘사마 짱구에도 나오지않나 14:12 4
9606342 잡담 리딩한 이후 첫촬전 튄것도 아니고 대본 돌리는 수준에서 안하겠다 하면 문제 없는거 아녀? 14:12 8
9606341 잡담 슬빵 라켓 작가면 갑자기보고싶어지는데 14:11 21
9606340 잡담 세상에 차학연 벨드를 다보고 14:11 35
9606339 잡담 이웃집킬러 기대된다 ㅋㅋㅋ작가가 너무 좋아 ㅋㅋ 1 14:11 34
9606338 잡담 욘사마 그당시 일본총리가 지보다 배용준이 인기 많다고 언급할정도였음 1 14:11 39
9606337 잡담 손보싫 자연이의 언니가 있어서 살수 있었다는 말이 너무 또 심금을 울리는 오후.. 14:11 0
9606336 잡담 트렁크 너무 떨려... 1 14:11 21
9606335 잡담 외나무 아역 왤케 잘 뽑았냐 특히 여주는 진짜 정유미 어린시절 같음 14:10 20
9606334 잡담 지금도 계속 ㄱ사카켄 한국에서 인기많다고우기네 1 14:10 66
9606333 잡담 사카겐은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일본배우 중 하나 아니었음? 9 14:10 89
9606332 잡담 우리는 한류가 있으니깐 일본 공중파 뚫지만 걔넨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으니깐 OTT부터 하는거지 14:10 35
9606331 잡담 핑계고 보는데 유재석도 아침형 인간이긴한데 저기 제작진들도 비슷한듯 14:10 52
9606330 잡담 사카켄 얘기 나올때마다 채종협 패는거 너무 이상함 4 14:09 152
9606329 잡담 차학연 비엘 진수트윜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 3 14:09 252
9606328 잡담 케돌쪽에도 우익돌 한복도 안입는데 잘만 케팝 버스타고 잘만 활동하자나 14:09 22
9606327 잡담 초난강이라고 그 배우 한국어 열심히 했는데 1 14:09 53
9606326 잡담 프로야구선수랑 팬의 럽라인데 왜 제목이 이웃집 킬러지 6 14:09 96
9606325 잡담 그냥 일본 저럴수록 ㅈㄴ 없어보임 14:09 15
9606324 잡담 그거 알아? 배용준 일본 입국했을 때 공항에서 호텔가는 길까지 차로 따라가면서 티비 생중계도 했음 1 14:0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