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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지옥판사 최동구 엑's 인터뷰①-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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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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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기를 끌었던 만큼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는데,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최동구는 "직접 찾아보진 않았고 주변에서 많이 보내주셨다. 처음에는 '나쁜 놈이다', '저 마약중독자는 도움이 안되는 쓰레기다' 이런 반응이었다. (선호의) 서사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맞는 방향이니까 '맞게 가고 있어' 하다가 서사가 풀리니까 시청자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시더라. 선호의 그 마음을 다 헤아려주셔서 되게 잘 전달됐구나 하는 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재밌는 반응들이 많았는데, 공교롭게도 ('재벌X형사'에 이어) 연달아서 마약 중독자 역할을 맡았다보니 'SBS 전속 마약 모델이냐는 글이 있었다. 또 '재벌X형사'에서 안보현 씨가 마약 끊게 만들어놨더니 여기 와서 또 하고 있구나 하는 글도 있었다. (웃음) 관심을 가져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역할로서 받아주시고 스며들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지옥판사' 최동구 "SBS 전속 마약 모델이냐고…관심에 감사" [엑's 인터뷰①]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1/0001796651

 

 

 

최동구가 연기한 정선호는 극중 강빛나를 비롯해 한다온, 정재걸, 정태규 등 대부분의 등장인물들과 만나는 캐릭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합을 맞췄던 배우는 박신혜와 김재영, 김홍파, 그리고 이규한이었다.

이들과의 호흡에 대해서 묻자 최동구는 "박신혜 씨는 워낙 잘 하는 배우고 경력을 무시할 수 없는 분이기에 많이 배웠다. 신혜 씨와 연기를 같이 한 게 큰 영광이었고, 모든 남배우들이 신혜 씨와 연기하는 걸 선망할텐데 같이 호흡해서 좋았다. 현장에서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멋있는 배우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배우들, 스태프들을 바라보는 시야가 굉장히 넓다. 또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잘 챙기고, 혼자서 효율적으로 촬영할 수 있게 자기가 많이 희생하는 스타일"이라며 "많이 시도해보고 많은 사람들을 보듬어서 함께갈 수 있는 에너지가 있더라. 연기도 정말 잘 하는데 카메라 구도라던지 어떻게 이어질지, 흐름이 어떻게 될지를 잘 아는 배우라 감독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영과는 동갑이라는 점 때문에 빨리 친해졌다며 "워낙 성품이 훌륭한 배우다. 빨리 가까워져서 편하게 호흡을 맞췄고, 실제 모습도 한다온과 비슷하다. 겉으로는 차가워보이지만, 내면적으로 굉장히 몽글몽글한 친구라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연락도 자주 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극중 가족으로 등장한 김홍파, 이규한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최동구는 "너무나 연기를 잘 하시는 선배님들이시지 않나. 정재걸 일가의 축이 굉장히 연기 잘하는 배우들로 뭉쳐놓은 느낌이었는데, 그 안에서 굉장히 선배님들이 하시는 대로 물흐르듯 따라갔던 거 같다. 너무 좋았고, 김홍파 선배님과는 '법쩐'에서 잠깐 뵈었는데, 이번에 다시 뵈어서 새로웠고 (이)규한 선배는 굉장히 나이스한 분이다.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정선호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을까. 최동구는 "이 친구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 너무 복잡한 역할이었기 떄문에 내면적으로 힘들었다. 적절한 표현은 아닐 수 있지만, 극중 등장하는 피해자나 유족들은 1차원적으로는 해방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선호는 25년간 그러한 해방이 될 수도 없던 인물이라 그 안에서 계속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호에게 탈출구는 감옥이었고, 후반에는 죽음 밖에는 탈출구가 없던 인물이었다. 워낙 내면이 복잡했던 인물이라 그 심리를 연기로서 표현해내야하는 게 힘들었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며 "선호가 너무 안쓰럽더라. 그래서 애정이 많이 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결말부에 선호의 장면이 원래 더 있었다고 밝혔다. 최동구는 "원래 14회 대본에는 엔딩에 선호가 지옥에서 벌 받고 있는 장면을 표현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편집됐다. 원래는 선호가 지옥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있는 모습이 언급되는 장면이 있었다. 현실에서 선호는 어찌보면 자기의 죄책감 때문에 죽음으로 용서를 구한거지만, 다른 면으로 볼 때 형벌을 다 받지 않고 지옥으로 도망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되게 안타까운 건, 선호는 잘못을 저지른 공범이긴 하지만 동시에 피해자다. 피해자이자 유가족, 공범, 가해자,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조건을 다 갖춘 친구여서 죽어서도 한평생 그리워했던 엄마를 만나지 못했다는 게 안타깝더라. 엄마를 그리워했던 아이인데, 엄마는 지옥에 있지 않을테니 못 만날 것 아닌가. 그런 선호의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아련하더라"고 덧붙였다.

 

'지옥판사' 최동구 "박신혜와 호흡 영광…스스로 희생하는 모습 멋져" [엑's 인터뷰②]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1/0001796652

 

 

 

이어 "범죄자들도 감옥에 가거나 교도소에 수감되면 탈출을 하고 싶어하지 않나. 선호는 완전 반대의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정선호에게는 물리적인 감옥보다 더 감옥같은 게 현실이었고, 그런 현실로부터 탈출하고 싶었던 곳이 감옥이었던 것"이라며 "물론 그래서는 안되지만, 현실이 너무나 감옥같고 힘들었기 때문에 범죄를 저질러서 그곳으로 탈출하고 싶었던 건데, 아버지의 '빽'으로 계속 밖에 나오니까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과학 실험할 때 비커에 투명한 물이 담겨져있을 때 검은색 잉크를 떨어뜨리면 천천히 물들지 않나. 선호가 그런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여리고 순수했던 아이인데, 사탄이 등장하면서 엄마도 죽고 가족들이 하루아침에 바뀐 거다. 그런 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착하게 자랐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탄이 망쳐놓은 거다. 타의로 인해 타락하게 됐지만, 본질은 순수하고 여린 친구다. 그래서 끝까지 고체로 굳지 않고 액체로 남아있을 수 있던 것 같아 고마웠다"고 선호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생략)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 시즌2에 대한 요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미 죽음을 맞이한 만큼 시즌2가 제작된다면 출연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터. 최동구는 "시즌제가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며 "마약은 이제 그만하자"고 웃었다.

 

(생략)

 

'지옥에서 온 판사'에 대해서는 "사회를 더 깊숙하게 바라보게 만든 작품이다. 이분법적인 논리를 떠나서 사람을 탐구할 수 있는 작품이었고, 최동구의 삶에 있어서는 좋았다, 즐거웠다기보다 심오하고 깊숙한 생각을, 보다 나은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물음표를 던지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최동구 "마약 연기? 이제 그만…거친 멜로 하고파" [엑's 인터뷰③]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1/000179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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