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열혈사제 공기와도 같은 파우토들의 이야기로 마무리 될 것 같아 (아주 뻔한 대궁예쇼)
444 7
2024.11.10 14:39
444 7

"공기처럼 존재하는 파우토"에 꼿혀서 써보는 글. 

 

작가덕으로서 작가가 생각하는 시민의 역할들이 확장되어감을 느끼거든

 

원탑 주인공이 이끄는 장르물을 쓰는 작가지만, 사실 누구보다 아래의 고민을 한다고 생각함.

"세상을 구하는 건 누구인가. 과연 이게 한 사람으로 가능한 일인가?"

 

한 명의 특출난 인물, 특유의 천재 혹은 모난 사람 한 명들이 새로운 공간에 들어서고

그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 모두가 함께하는 이야기로 끝난다고 생각해.

결국 사회를 바꾸는건 "우리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라는 게 이 작가의 모토라 생각함.

 

세상을 향한 따스한 시선을 가진 특출난 누군가가 쓰러지고 힘들고 헤매일때

그들을 도와주는 동료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빌런에 비해서, 사회에 비해서는 소수인 집단. 

팀에 가까운, 서로의 삶과 인생을 전부 알아가며 도와주는 소수지만 진한 공동체로 묘사하지

 

이러던 작가의 시선이 점점 확장되어가는게 점차 어떠한 집단이 아닌 시민으로서 이야기가 확장되어감을 느껴

(전작 마피아드라마에서도 그렇고) 파우토라는 설정을 가져온것도 그런 이유로 보여서 

 

세상을 향해 나서는 소수의 사람들이 힘이 부칠 때에 도와주는 건 그들의 정의와 마음을 응원하는 시민이라고

 

파우토와 공기와도 같은 존재인건, 우리의 삶 속에서 이 거대한 공동체 속에서 개개인의 생각을 읽을 수 없지만

분명 정의와 사회의 안정을 향한 시선을 가진 자신만의 위치와 용기로 무장한 무명의 시민은 존재한다. 

 

결국 세상을 고쳐가는 건 소수의 용기있고 능력 있는 시민(벨라또와 꼬메스)이 나서는 행동력 뿐 아니라

각자가 가진 용기의 분량으로 함께 마음으로 응원하고 나의 지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기와도 같은 시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결국 시즌2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거대한 악에 맞서 살아야하는 세상의 사람들에게 부디 각자의 자리에서 파우토가 되어달란 이야기가 아닐까. 

공기와 같아도 좋으니, 공기처럼 존재감이 없어도 좋으니, 항시 불의에 맞설 용기가 있을 필요는 없으나

어떠한 흐름이 있는 공기처럼, 세상을 향해 작은 바람으로 바꾸어나갈 파우토가 되어달란 이야기가 아닐까...

 

유난히 벅차 보이는 빌런들 앞에서

주인공의 벅찬 육체까지 부여하는 작가의 시선과

작가가 차분하게 파우토를 빌드업 하는 거보면...

그리고 그 파우토들로 다시 세워진 꼬메스와 벨라또가 다시 함께 나가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김해일을 향한 희생적 메타포가 쌓여가고 있지만

새드엔딩이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이유는 파우토 때문에

 

공기와도 같다는 건, 그만큼 존재감이 없지만 항상 있는 것이며

누군가를 살릴 호흡이기도하기에 

 

이상 공기와도 같은 파우토에 꼿힌 자의 1,2화 후 대 궁예쇼 였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12 11.11 29,49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66,7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49,5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29,07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98,591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7 02.08 1,879,221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953,00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064,250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122,53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325,34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1 21.01.19 3,347,20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368,37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6 19.02.22 3,424,202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307,206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635,0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588530 잡담 근데 저 제약회사 대표 돈 많나봐 10:30 14
13588529 잡담 트렁크 규태 스틸ㅋㅋㅋㅋ 10:30 12
13588528 잡담 솔직히 나도 병크배 별생각없긴함...굳이 찾아보진않는데 10:30 16
13588527 잡담 한국 싫다해놓고 오겜은 부랴부랴 찍은게 웃기네 10:30 28
13588526 잡담 대도시 대모닝 🌈🏳️‍🌈 10:30 1
13588525 잡담 옥씨부인전에서 김재원이랑 연우 3 10:29 45
13588524 잡담 오갬2 각 게임 끝날때마다 쫑낼지말지 투표하는거면 그것도나름대로 머리 터질듯 10:29 10
13588523 잡담 서강준 진기주 케미 좋을거같음 ㅠㅠ 10:29 63
13588522 잡담 하이앤드 새 배우 15일로 연기됐대 4 10:29 112
13588521 잡담 ㅈㄴㅇ이는 잘되는것과는 별개로 3 10:29 128
13588520 잡담 자아실현이 가능한 저 재력이 부럽다 10:28 43
13588519 스퀘어 옥씨부인전 캐릭터 포스터 5 10:28 103
13588518 잡담 공유 버석한것도 좋은데 10:28 54
13588517 잡담 이동욱하면 제일 생각나는 건 무슨 배역 같아 29 10:28 136
13588516 잡담 종말의 바보는 공개전엔 ㅇㅇㅇ 최대한 편집하겠다 하고 공개후엔 감독이 편집한거 거의 없다 이래서 10:28 28
13588515 잡담 이친자 선공개봤는데 태수 ㅠㅠㅠㅠㅠ 1 10:28 37
13588514 잡담 탑 더 우스운 이유는 이거임 7 10:27 231
13588513 잡담 설공찬이 무슨 드라마 남주 이름이었지 6 10:27 157
13588512 잡담 진짜 솔직히 말하면 지금플에 말나온 병크배들 대중 반응들 그렇게 나쁘지 않음... 3 10:27 98
13588511 잡담 이친자 아 나도 박찬욱 작품들이랑 팅테솔 좋아하는데 ㅋㅋㅋ 1 10:27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