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열혈사제 공기와도 같은 파우토들의 이야기로 마무리 될 것 같아 (아주 뻔한 대궁예쇼)
670 7
2024.11.10 14:39
670 7

"공기처럼 존재하는 파우토"에 꼿혀서 써보는 글. 

 

작가덕으로서 작가가 생각하는 시민의 역할들이 확장되어감을 느끼거든

 

원탑 주인공이 이끄는 장르물을 쓰는 작가지만, 사실 누구보다 아래의 고민을 한다고 생각함.

"세상을 구하는 건 누구인가. 과연 이게 한 사람으로 가능한 일인가?"

 

한 명의 특출난 인물, 특유의 천재 혹은 모난 사람 한 명들이 새로운 공간에 들어서고

그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 모두가 함께하는 이야기로 끝난다고 생각해.

결국 사회를 바꾸는건 "우리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라는 게 이 작가의 모토라 생각함.

 

세상을 향한 따스한 시선을 가진 특출난 누군가가 쓰러지고 힘들고 헤매일때

그들을 도와주는 동료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빌런에 비해서, 사회에 비해서는 소수인 집단. 

팀에 가까운, 서로의 삶과 인생을 전부 알아가며 도와주는 소수지만 진한 공동체로 묘사하지

 

이러던 작가의 시선이 점점 확장되어가는게 점차 어떠한 집단이 아닌 시민으로서 이야기가 확장되어감을 느껴

(전작 마피아드라마에서도 그렇고) 파우토라는 설정을 가져온것도 그런 이유로 보여서 

 

세상을 향해 나서는 소수의 사람들이 힘이 부칠 때에 도와주는 건 그들의 정의와 마음을 응원하는 시민이라고

 

파우토와 공기와도 같은 존재인건, 우리의 삶 속에서 이 거대한 공동체 속에서 개개인의 생각을 읽을 수 없지만

분명 정의와 사회의 안정을 향한 시선을 가진 자신만의 위치와 용기로 무장한 무명의 시민은 존재한다. 

 

결국 세상을 고쳐가는 건 소수의 용기있고 능력 있는 시민(벨라또와 꼬메스)이 나서는 행동력 뿐 아니라

각자가 가진 용기의 분량으로 함께 마음으로 응원하고 나의 지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기와도 같은 시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결국 시즌2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거대한 악에 맞서 살아야하는 세상의 사람들에게 부디 각자의 자리에서 파우토가 되어달란 이야기가 아닐까. 

공기와 같아도 좋으니, 공기처럼 존재감이 없어도 좋으니, 항시 불의에 맞설 용기가 있을 필요는 없으나

어떠한 흐름이 있는 공기처럼, 세상을 향해 작은 바람으로 바꾸어나갈 파우토가 되어달란 이야기가 아닐까...

 

유난히 벅차 보이는 빌런들 앞에서

주인공의 벅찬 육체까지 부여하는 작가의 시선과

작가가 차분하게 파우토를 빌드업 하는 거보면...

그리고 그 파우토들로 다시 세워진 꼬메스와 벨라또가 다시 함께 나가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김해일을 향한 희생적 메타포가 쌓여가고 있지만

새드엔딩이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이유는 파우토 때문에

 

공기와도 같다는 건, 그만큼 존재감이 없지만 항상 있는 것이며

누군가를 살릴 호흡이기도하기에 

 

이상 공기와도 같은 파우토에 꼿힌 자의 1,2화 후 대 궁예쇼 였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랩클💚] 푸석해진 환절기 피부에 #윤슬토너로 윤광 챠르르~ 랩클 펩타이드 크림 토너 체험 이벤트 274 00:12 11,1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35,0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401,0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75,4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614,12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2/17 ver.) 54 02.04 94,987
공지 알림/결과 ───── ⋆⋅ 2025 방영 예정 드라마 ⋅⋆ ───── 108 24.02.08 2,550,025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580,50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701,436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3 22.03.12 4,820,665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959,333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991,499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69 19.02.22 4,125,89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282,7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33 후기(리뷰) 중증외상 4화 예산회의의 백강혁이 정말 맛도리인것 같아서 앓아보는 후기 6 21:30 167
4832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송서인 / 천승휘와 성윤겸 8 02.17 204
4831 후기(리뷰) 중증외상 [신이시여, 저만 믿으소서] 원작소설 / 원작툰 대사.txt (원작스포) 28 02.17 588
4830 후기(리뷰) 중증외상 말라크: 천사: 전령(사자, 메신저) 🪽 13 02.16 444
4829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1~16회> 승휘의 시선의 끝엔 늘 윤조가 있다. 5 02.16 234
4828 후기(리뷰) 중증외상 백강혁 회복한 환자들이랑 찍은 사진 뽑아서 간직&전시하는 거 25 02.15 653
4827 후기(리뷰) 중증외상 지금 3화 보다 느낀건데 백강혁 문신 50 02.15 783
4826 후기(리뷰) 멜로무비 어제 끝까지 달리고 아침에 일어나 되새김질하는 후기 3 02.15 394
4825 후기(리뷰) 퇴마록 재밌어 1 02.15 193
4824 후기(리뷰) 별물 얘네 그거그거그거 사랑하는거지 4 02.14 217
4823 후기(리뷰) 중증외상 양재원이 백강혁 수술을 맡았을때 느꼈을 감정을 상상해본 후기 10 02.14 571
4822 후기(리뷰) 중증외상 양재원이 마주한 백강혁의 첫 낙담이 정말 좋은 후기..... 34 02.14 943
4821 후기(리뷰) 나완비 왜요 막방날 제가 머리 쥐뜯고 심장부여잡으며 7회 5시간 본 사람처럼 보이시나요? 38 02.14 813
4820 후기(리뷰) 중증외상 백강혁의 등장과 퇴장이 다 블랙수트라서 좋아........ (후기로옮겨봄) 14 02.13 553
4819 후기(리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월드 후기 7 02.13 476
4818 후기(리뷰) 나완비 6화 한줄평 : 미쳤넼ㅋㅋㅋㅋㅋ 이쁜이유가 있었네 둘이 데이트하네!!!!!! (쩌렁쩌렁) 27 02.12 1,070
4817 후기(리뷰) 넷플 핫스팟: 우주인 출몰 주의! 소소하게 재밌음 1 02.12 143
4816 후기(리뷰) 나완비 할머니 디지털풍화가 뭐예요? 아 그건 5회를 보면 저절로 알게된단다 40 02.12 1,253
4815 후기(리뷰) 나완비 3화에서 별이가 지윤이에게 읽어준 동화책📚 12 02.11 856
4814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승휘가 윤조 관련해서 화가났을거 같은 순간들 6 02.11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