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의 정사씬도 처음은 필요했다고 보고,
마지막이 불필요하게 느껴져서 별로였는데
박찬욱 감독 인터뷰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고...
(정사씬으로 두 여자의 해피엔딩, 그리고 처음처럼 불안한 상태가 아니라 둘이 마음을 확인하고 행복한 상태에서 하는 거,
그리고 막판에 여주들의 비중이 작아서 정사씬으로 비중을 맞추는 게 목적이었다고 함.)
난 정사씬이 눈요기, 보여주기씬이 아니라
영화에서 꼭 필요한 장면에 정말 씬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좋다고 보거든.
박쥐,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등등 대부분 캐릭터들의 애정, 비틀림, 기괴한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데에
정사씬이 사용된다고 봄. 박찬욱답게 사랑이 넘쳐나는 씬들은 아니라서 보는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게 대부분이겠지만.
이안 감독의 색계에서의 정사씬은 그 씬에 두 캐릭터들의 온갖 감정이 휘몰아치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하고.
눈요기로 정사씬을 넣는 감독들이나, 그걸 캡쳐해서 소비하는 남초 커뮤 병신들이 문제지
정사씬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은 안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