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이 배우의 단편을 보고 좋아하게 되는거면서
그걸 알면서도 그 단편이 내심 전체이길 바라고
내 바램대로 그 배우를 보게되고
그러다 문득 내가 좋아했던 그 단편이 사실
그 배우가 가진 무수한 조각들 중 단지 하나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달을때
그리고 다른 조각들, 다른 단편들이 이질적으로 느껴질때
마음이 식기도 하는것 같아
나는 그 배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저 그 사람의 조각 하나를 붙들고 매달렸단걸 알게될때..
덬질도 결국 사람의 마음인지라 참 싱숭생숭하다
마음이 식어가는게 느껴지는데 좀 허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