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한 사람 해한 사람 그걸 지켜보는 사람 모두를 아울러서 이 짤의 둘 대사가 점점 맞아떨어지는 듯해서
처음엔 신원미상의 시신유기라 진상파악이 쉽지 않을거란 방향이다가 태수의 프로실력 보여지며 까보면 까볼수록 그 실마리 끝에 하빈이 나오고 태수is멘붕타임 막 이렇게 어질어질한 상황속에 점점 진실을 차마 안밝히는 건지 못밝히는 건지 다들 파국으로 걸어가는 중이었잖아
근데 돌이켜보면 여수현의 주검을 중심으로 한때 친구 혹은 친구엄마였지만 솔직하지 못해 수현이 눈엔 하빈이네가, 어쩌면 하빈이와 윤지수에겐 여수현이, 이들의 관계가 태수에게, 그런 태수가 하빈이에게, 이토록 친밀한 가해자이자 이다지도 처절한 피해자일 수 있다는 부분이 새삼 기막히더라구
보여진 걸 믿은 대가로 어찌보면 결정적 가해자가 없는? 하지만 모두에게 피해가 돌아가 대차게 꼬인 이 관계성들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하는 양으로 서로를 배신자라 손가락질 하게된 형국이 됐다는 게 진짜 아이러니한 비극서사 아니겠냐구ㅠㅠ